민주당 경남도당 "사상 초유 사태…경악할 일"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홍남표 창원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들어갔다.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엄재상 부장검사)는 홍남표 창원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28일 이 사건 관련자 2명에 대해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창원시청 전경 [사진=창원시]2023.08.29. |
추가 압수 수색 대상은 이호국 창원레포츠파크 이사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또다른 관계자 1명의 주거지 등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홍 시장의 집무실과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부정 인사 청탁 정황을 포착해 창원시 인사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홍 시장과 조 제2부시장, 이 이사장, 지난 지방선거 선거캠프 관계자 등 4명을 피의자로 수사 중이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지난해 11월 2일 창원시장실 압수수색 이후 벌써 두 번째이며 사상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번 압수수색은 선거법상 후보매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데다 곧 선고를 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져 시민들과 공직자들이 당혹감을 금치 못했다"면서 "더욱 경악할 일은 이번 압수수색이 현재 진행 중인 선거법 위반 혐의와는 별건의 새로운 범죄혐의인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이라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전날 오전 재판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호송되었다고 한다"며 "재판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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