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청주시는 환경부 국비지원 사업인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봉명·신봉동 일원 명심근린공원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로써 국비 56억원을 포함한 80억원을 투입해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청주 명심근린공원. [사진 = 청주시] 2023.08.31 baek3413@newspim.com |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도시 인구 증가와 개발로 산림·습지 등 생태축이 훼손되면서 동·식물 개체수 감소 및 소멸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복원을 추진하는 것이다.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우암산도시생태축 복원사업(우암산근린공원)에 이어 두 번째다.
명심근린공원은 공원해제 위기에 있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으로 운천공원과 구룡공원으로 이어지는 청주시 도심 대표 녹지축이다.
하지만 경작과 불법 점유물들로 환경훼손이 이뤄져 생태 복원 여론이 높았던 곳이다.
시는 명심공원 주변에서 관찰된 멸종위기종 새호리기와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등의 서식처를 조성하고 생태계류와 습지, 생태 체험장, 야생초 화원 등을 조성해 각종 생물상의 서식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년부터 문화재현상변경 허가,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추진해 2026년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내 훼손된 생태를 복원해 악화되는 도심 환경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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