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지 일주일이 된 31일, 현재까지 방류 설비 등에 문제가 없고 주변 해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역시 검출 기준의 하한선을 훨씬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방류를 개시한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총 2900톤(t) 이상의 오염수를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처리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 ALPS로 거를 수 없는 트리튬 농도를 낮춰 해양 방류를 하고 있다.
업체는 하루 평균 450t 이상의 처리 오염수에 700배 이상의 해수를 더해 방류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2900t 이상의 처리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냈다.
도쿄전력이 방류 개시 이후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에서 매일 해수를 채취, 트리튬 농도를 분석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모두 리터(ℓ)당 10베크렐(㏃)을 하회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일본의 안전 기준치인 ℓ당 150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해양 방류 개시 전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ALPS로 처리한 오염수가 1000기 이상의 저장 탱크에 135만t이 쌓여있다.
이번 초기 방류는 7800t의 오염수를 17일간에 걸쳐 방류하는 계획으로, 올해 안에 3만1200t을 4번에 나눠 흘려보낸다.
최근 일본 환경성도 방류 다음 날인 25일 원전 주변 40㎞ 이내 해역 11곳에서 채취한 해수 표본에서 모두 기준치를 밑도는 해수 트리튬 농도 수치를 발표했으며, 일본 수산청이 주변 물고기를 포획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나미에초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실시한 24일, 나미에초의 한 항구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2023.08.25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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