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넌트 강화한 이마트 연수점 본떠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이마트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4년 만에 신규 매장 '몽골 이마트 4호점 바이얀골(Bayangol)점'을 개점한다고 7일 밝혔다.
4호점은 매장 공간 구성부터 판매 상품과 매장 내 입점 테넌트까지 '한국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 인테리어는 올 5월 리뉴얼 개장해 '미래형 대형마트' 표본 중 하나로 불리는 인천 연수점을 본떴다.
몽골 이마트 1호점 전경.[사진=이마트] |
연수점처럼 테넌트를 강화해 '원스톱 쇼핑 센터'로 만든 것이 4호점의 특징이다. 매장 내에 의류 전문 매장과 서점, 푸드코트와 프랜차이즈 식당이 들어선다. 한국 이마트 매장에도 있는 키즈카페 '플레이타임'도 문을 연다.
매장 내 델리 코너에서는 김밥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즉석조리 메뉴로 판다. 몽골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도 몽골 이마트 4호점에 첫 매장을 연다.
한국 상품에 대한 인기를 반영해 이마트 대표 PL 노브랜드 상품도 운영한다. 몽골 이마트 1~3호점에서 올해(1~7월 기준) 노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간 보다 58% 올랐다. 감자칩, 버터쿠키, 쌀과자 등이 인기다. 노브랜드를 필두로 한국산 상품 전체 판매액도 14% 늘었다.
최종건 이마트 해외FC담당은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큰 몽골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형 쇼핑'의 즐거움을 알려주겠다"며 "앞으로도 울란바토르를 대표하는 쇼핑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매장을 늘려가고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