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이렇게 가선 안돼...국익훼손"
"尹, 최소한 대화조차 하지 않은 대통령으로 남을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남북대화는 보수 정부들도 추진했던 가장 기본적인 한반도 관련 노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가 해온 일마저 저버리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9.19 평양 공동선언 5주년을 맞이해 남북대화를 강조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관계가 더는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대화의 문을 잠그고 전쟁 분위기 고조의 방향으로 가는 건 국민과 우리 경제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고 국익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9 leehs@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남북 사이에 긴장이 완화되면 국가 신용등급이 올라가고 외국인 투자가 늘었다. 우리나라가 대북관계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갔을 때 남북관계가 훨씬 평화롭고 미국과 북한의 관계도 상대적으로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대화가 끊겼을 때 북미대화가 단절됐고 남북대화가 열렸을 때 북미 대화가 활발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1987년 직선제 이후 첫 보수 정부였던 노태우 정부부터 시작된 외교 다변화 기조의 소중한 가치도 외면하고 있다"며 "이대로 간다면 윤 대통령은 남북 간 최소한 대화조차 시도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최소한 민족의 운명이 걸린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애국 보수의 길로 들어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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