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스팸지옥]① 방통위 불법스팸 근절?…스팸으로 영업실적 올리는 통신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규모커진 기업메시징 시장..."통신사 박리다매식 영업"
시스템 통한 필터링에도..."타인명의로 감시망피해"

불법스팸과 넘쳐나는 광고문자로 사회적 피해가 막대한 가운데, 정부는 불법스팸 근절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관련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광고문자의 홍수 속 불법과 편법 사이를 오가는 스팸문자의 현주소와 해법 등을 3회 기획을 통해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통신사 영업사원 A씨. 몇 개월 전 회사 동료로부터 광고 문자 발송서비스 사업을 하는 대표 B씨를 소개받았다. B대표는 스팸 전송을 위해 '고객' 리스트를 확보하고 이들을 상대로 대량으로 투자 권유 문자를 보내는 일을 한다.

광고문자 수신 미동의 고객을 상대로 투자권유 스팸만 보내면 통신사에 걸릴 것을 대비해 정상적인 영업을 통해 대리운전이 등과 같은 곳의 광고 문자 전송 일도 하는 한편 스팸문자를 살짝 끼워 넣는 방식으로 통신사 스팸 감시망을 피하고 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9월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통신업계 의견 청취를 위해 이동통신3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이동관 위원장은 이통3사 CEO에 불법스팸 차단 등을 당부했다. [사진=뉴스핌DB]

A씨는 "광고문자 1건당 단문은 8원, 장문은 26원식으로 1건당 단가는 낮지만, 이런 업자들은 10만 건씩 기업 메시징 계약을 하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선 포기할 수 없는 고객"이라며 "KT나 LG유플러스 같은 통신사들은 직접 영업을 하고 망을 가지고 있어 경쟁사들보다 단가를 더 떨어뜨릴 수 있고, 특히 KT는 지사들끼리도 기업 메시징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고 귀띔했다.

정부가 불법스팸 근절을 위해 칼을 빼들었지만, 통신사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불법스팸이 전송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망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통신사들이 망 사용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경쟁력을 앞세워 직접 영업을 하고 있어, 불법스팸 시장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이어진다.

방송통신위원회 스팸유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기준 KISA에 신고 접수되거나 스팸트랩시스템에 탐지된 문자스팸 총 798만8000건 중 96%가 대량문자발송서비스로 나타났고, 국내에서 발송된 문자스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자는 KT(32.9%)로 나타났다. 이어 다우기술(31.4%), 스탠다드네트웍스(18.2%), 젬텍(10.1%), LG유플러스(5.9%)순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업메시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이 늘며 볼륨 자체가 커졌는데, 정상화 이후 시장 규모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KT의 경우 규모의 경제로 박리다매식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해, KT의 기업메시징 영업활동으로 스팸업자가 붙기 쉽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5월 KT와 LG유플러스는 저가 기업메시징 서비스로 2015년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 받은 수십억원대 과징금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공정위는 2015년 KT와 LG유플러스에 기업고객에게 기업 메시징 서비스를 저가로 판매해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행위를 했다며 KT와 LG유플러스에 각각 20억원, 44억9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통신사 측은 불법대출, 도박, 약물 등 명확한 불법적 키워드가 담긴 불법스팸은 시스템 필터링을 통해 걸러내고 있지만, 타인 명의를 도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경우 현실적으로 불법스팸업자를 잡아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팸발송 이력이 있을 경우 기업메시징 서비스 가입을 안 받긴 하는데, 만약 이들이 와이프 등 타인의 명의로 가입을 한다면 현실적으로 이름만 보고 이들을 거르기는 힘들다"면서 "문자 메시지도 전송되기 전엔 어떤 내용인지 사전에 검토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처장은 "통신사들은 본인들의 이익과 연결돼 불법스팸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있지 않을 뿐, 양심적으로 하는 업체들은 수치적으로도 불법스팸을 제대로 걸러내고 있다"면서 "불법스팸에 대해 통신사가 눈감고, 정부 처벌도 약해 악순환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