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검객들이 21년 묵은 한을 풀었다. 펜싱에서 5번째 금메달이다.
최인정, 송세라, 강영미, 이혜인으로 구성된 에페 대표팀은 27일 중국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을 36-34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송세라(오른쪽)이 27일 열린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 선수와 겨루고 있다. 2023.9.27 psoq1337@newspim.com |
한국이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며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9회 연속 메달 획득을 이었다. 최인정은 에페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펜싱 대표팀에서 첫 2관왕이 됐다.
앞선 준결승에서 중국을 30-27로 꺾고 결승에 오르면서 지난 두 차례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27일 벌어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최인정, 이혜인, 강영미, 송세라(왼쪽부터). 2023.9.27 psoq1337@newspim.com |
첫 주자로 송세라가 나서 2-3으로 마쳤다. 이혜인이 이어 받아 7-7 동점으로 2피리어드를 마쳤다. 4피리어드까지 13-13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가 5피리어드에 출전한 송세라가 19-15로 앞서나갔다.
강영미도 상대에게 추격 점수를 주지 않았고 최인정이 7피리어드 26-21로 마쳤다. 29-25로 앞선 마지막 9피리어드에서 송세라가 상대의 거센 추격에 잠시 흔들렸으나 2점차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인정을 비롯해 남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윤지수,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 이어 이번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금맥을 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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