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4호골, 6호골... EPL 득점순위 공동 4위·단독 2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한국인 공격수가 무패를 달리던 EPL의 강호 맨시티와 리버풀에 패배를 안겼다. 황희찬이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어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리그 6호골로 득점 단독 2위, 황희찬은 리그 4호골로 득점 공동 4위가 됐다.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30일 열린 EPL 7라운드 맨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3.9.30 psoq1337@newspim.com |
울버햄튼의 황희찬(27)은 지난 30일 밤 11시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벌인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은 2-1로 이겼다.
황희찬이 상대 박스 안에서 날린 첫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동료 마테우스 쿠냐가 흘러나온 공을 잡아 황희찬에게 건넸다. 황희찬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리그 4번째 골이다. 황희찬은 후반 41분 교체 아웃됐다. 맨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은 울버햄튼에 꽁꽁 묶이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30일 열린 EPL 7라운드 맨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3.9.30 psoq1337@newspim.com |
울버햄튼은 올 시즌 리그 7경기를 치르는 동안 8골을 넣었다. 그 중 황희찬이 절반을 넣었다. 지난 27일 입스위치(2부)와 벌인 리그컵 경기의 골까지 올 시즌 5골이다. 골감각과 위치 선정이 절정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던 맨시티는 첫 패배를 안았다. 리그 1승1무4패를 달리던 울버햄튼은 리그 2승째를 올렸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1일 새벽 1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벌인 홈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36분 선제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히샤를리송이 측면에서 건넨 공을 받아 살짝 방향을 바꿔 골 그물을 흔들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1일 열린 EPL 7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3.10.1 psoq1337@newspim.com |
손흥민의 유럽 통산 200골이자 리그 6호골이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이날까지 151골을 넣었다. 지난달 2일 번리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어 지난달 24일엔 아스날을 만나 멀티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이후 골을 허용했다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5승 2무가 된 토트넘은 맨시티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 팬이 1일 열린 EPL 7라운드 토트넘과 리버풀전에 앞서 손흥민을 응원하는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3.10.1 psoq1337@newspim.com |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후반 6분엔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8분 뒤엔 다시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앞선 상황이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손흥민은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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