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대한의학회와 부채표 가송재단은 제 9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자에 이성낙 가천대학교 명예총장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부채표 가송재단이 후원하는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 기반 조성에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성낙 명예총장은 의학교육에서의 의료인문학 교육 도입 및 의료인의 사회적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성낙 가천대학교 명예총장

이성낙 명예총장은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를 졸업하고 베체트병의 연구와 진료체계를 확립해 1996년 베체트병의 원인이 단순 포진 바이러스임을 확증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초대 학장과 한국의학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후학 양성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인문학적 소양 함양의 필요성을 중시해 의학교육에서의 의료인문학 교육 도입 및 강화에 기여했다.

미술에도 조예가 깊어 독일연방공화국 대통령이 서훈한 십자공로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6일 열리는 대한의학회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부채표 가송재단은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윤광열 동화약품 회장과 부인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출연을 통해 2008년 4월 설립됐다. 

재단은 윤광열 의학상, 윤광열 약학상, 윤광열 약학공로상,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을 제정해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업성적은 우수하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인재를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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