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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리뷰] 뿌린대로 거둔 수영... 힘 못쓰는 격투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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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농구, 배구... 희망 쏜 육상, 다이빙
세계를 든 북한 역도, 강자로 떠오른 인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시아 대륙의 스포츠 축제가 막을 내렸다. 16일간의 열전 속 금메달 483개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16일간 항저우를 밝힌 성화는 8일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이날 오후 9시에 치러지는 폐회식은 항저우 조직위원회가 2026년 20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조직위원회에 대회기를 이양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한국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메달 종합 3위에 올랐다. 불모지에서 금밭이 된 한국 수영의 약진이 주목을 끌었다. 금메달 6개을 딴 수영은 뿌린만큼 메달을 수확했다. 오랜 시간 효자였던 격투 종목의 부진은 여전했다. 중국의 집안 잔치에 일본은 팔짱끼고 지켜봤고 인도는 강자가 되어 나타났다. 1년 지각해 치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남긴 걸 무얼까.

◆ 뿌린대로 거둔 수영

한국수영은 '박태환 키즈'라는 비옥한 토양에 피와 땀을 투자했다. 14종목에서 한국 신기록 14개, 금메달 6개라는 결실을 맺었다. 지유찬(남자 자유형 50m), 백인철(남자 접영 50m)이라는 깜짝 스타를 배출했다. 김우민은 3관왕에 오르며 한가위를 밝혔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우민이 지난 29일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29 psoq1337@newspim.com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유찬이 지난 25일 열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9.25 psoq1337@newspim.com

황선우는 '황금세대의 선봉장'답게 6개 종목에서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혼계영 400m와 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자유형 100m와 혼성 혼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한국 수영은 메달 22개(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따 수영 경영에서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남겼다. 육상만큼 메달이 많이 걸린 수영의 역영은 큰 수확이다.

◆ 힘 못쓰는 격투 종목

한국이 종주국인 태권도는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 태권도를 제외한 격투 종목인 레슬링, 복싱, 유도는 전통의 메달밭에서 메달 불모지가 됐다. 세대교체 실패 등 악재 속에서 이번 대회에서도 힘을 못썼다. 레슬링, 복싱, 유도 3종목 통틀어 금메달은 달랑 1개다. 유도 김하윤이 없었으면 빈손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윤이 지난 26일 열린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기뻐하고 있다. 2023.9.26 psoq1337@newspim.com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이 부상 투혼으로 한국 유도를 '노골드' 벼랑에서 구했다. 레슬링은 '간판'이 모두 무너졌다. 노장 투혼만으론 역부족이란 걸 실감했다. 남녀 3개 종목 18명이 출전해 달랑 동메달 2개다. 한국 레슬링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은메달도 따지 못한 건 1966년 방콕 대회 이후 무려 57년 만이다. 복싱도 남녀 13명이 링에 올라 동메달 1개에 그쳤다. 92㎏급 정재민이 딴 유일한 복싱 메달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복싱 남자부에서는 메달이 하나도 없었다. '헝그리 정신'으로 4년간 뿌린 땀을 매트와 링에서 '눈물의 메달'로 보상받던 장면은 추억의 흑백필름만큼 아련하다.

◆ 추락한 농구와 배구

인기 종목 축구는 일본을 누르고 3연패를 달성했다. 야구도 대만을 꺾고 4연패를 이뤘으니 잘했다. 금메달 11개짜리와 9개짜리를 우승했으니 신난다. 하지만 야구는 예선에서 늘 한 수 아래로 보던 대만에 영봉패 당한 건 씁쓸하다. 사회인 야구단으로 꾸린 일본엔 진땀 빼며 이겼다. 축구, 야구와 더불어 연봉 높은 프로선수가 나선 농구와 배구는 무척 실망스럽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하윤기(왼쪽)가 지난 30일 열린 남자 농구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 선수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2023.9.30 psoq1337@newspim.com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이 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8강리그 중국과 경기 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남자 농구는 4강에도 못 들고 일찍 짐을 쌌다. 17년 만에 '노메달' 수모다. 여자는 북한을 누르고 동메달을 땄지만 17년 만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녀 배구는 충격이다. 남자는 인도와 파키스탄에도 무릎꿇고 아시아 변방으로 밀려났다. 17년 만에 금메달을 딴다는 출사표는 '금빛 신기루'였다. '날개 잃은' 여자 배구는 예상된 추락이었다. 베트남에 '리버스 스윕패'를 당하더니 중국에 셧아웃 당해 역시 17년 만에 '노메달' 굴욕을 맛봤다. 높은 인기와 몸값에 비해 성적이 초라하다. 어떤 종목이든 세계 트렌드를 공부하고 세계와 교류하면서 전력 분석 능력까지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할 때다.

◆ 믿었던 핸드볼의 부진

구기 종목 중 핸드볼은 아시안게임 때마다 '떼논 금메달'이었다. 지난해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며 파리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한국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여자 핸드볼이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올해가 최초다. 여자가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지 못한 2010년 광저우에서는 남자가 우승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일본선수들이 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결승전에서 한국을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5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남자는 4강에도 들지 못했다. 여자 핸드볼은 결승에서 2진으로 꾸린 일본에 10점차 충격의 대패를 당했다. 8월 일본에서 치른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1점차로 이긴 일본에게 2개월 만에 참패당했다. 한국 여자핸드볼이 일본에 진 건 13년 만에 처음이다. 남자 핸드볼은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는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했지만 남자는 파리 가는 길이 험난하다.

◆ 열정으로 희망 쏜 다이빙, 육상

육상과 다이빙은 메달밭이다. 한국 다이빙과 육상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여전히 초라하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이긴 선수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한국 다이빙은 우하람, 이재경, 김수지를 앞세워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얻었다. 역대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인 메달 6개를 수확했다. 10개의 금메달 등 16개의 메달을 휩쓴 중국에 이어 메달 순위 2위다. 말레이시아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메달 순위 3위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고승환이 3일 열린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위로 골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3 psoq1337@newspim.com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태희가 지난 29일 열린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3위에 오른 뒤 태극기를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2023.9.29 psoq1337@newspim.com

육상에선 의미있는 메달과 기록이 나왔다. 이정태, 김국영, 이재성, 고승환이 이어달린 남자 400m계주팀은 38초74 한국 최고 기록 타이로 37년 만에 '천금같은 동메달'을 땄다. 16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한국 최고 스프린터' 김국영은 '마지막 댄스'를 추고 눈물을 흘렸다. 우상혁은 높이뛰기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르심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스마일 점퍼'는 "이젠 파리서 이길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낭랑 18세' 김태희는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4m14를 던져 처음 참가한 성인 국제대회에 한국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 여자 해머 사상 첫 메달을 딴 김태희는 "다음 목표는 올림픽"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육상 48개 종목에서 한국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지만 희망을 쏘아올렸다.

◆ 새 역사 쓴 북한 여자 역사

5년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한 북한은 여자 역도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여자 역사(力士)들은 세계 역도의 새 역사(歷史)를 썼다. 출전한 5개 출전 체급에서 모두 금메달을 들어올렸다. 49kg급 리성금, 55kg급 강현경, 59kg급 김일경, 64kg급 림은심, 76kg급 송국향이 포디움 맨위에 섰다. 여기에 세계신기록도 3개를 갈아치웠다. 북한 남자 역도 선수들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리성금이 지난 30일 열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9㎏급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울고 있다. 2023.9.30 psoq1337@newspim.com

5년 공백의 베일을 벗은 북한 스포츠의 성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를 합쳐 39개의 메달을 따 자카르타·팔렘방 때 획득한 36개 메달(금·은·동메달 각 12개)을 넘어섰다. 북한은 5년 전 대회에서 역도에서만 금메달 8개를 수집해 종합 순위 10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도에서 금메달 6개를 휩쓸고 여자 기계체조(2개), 복싱과 사격에서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을 캐내 종합 10위를 유지했다. 북한의 성적은 나빠지지 않았지만 선수단의 매너는 나빠졌다. 취재진의 질문엔 일관되게 입을 다물었고 포디움 위에선 웃지 않았다. 5년 전 단일팀을 이뤄 화기애애했던 남북한 선수들의 분위기와 달리 시상대 위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냉담했다. '신냉전' 국제 정세 속 경색된 남북관계를 대변해 주는 듯했다.

◆ 강자로 떠오른 인도

중국은 안방에서 치른 이번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200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은메달 111개, 동메달 71개로 모두 382개를 쓸어담았다. '중국 운동회'를 방불케했다. 한국, 일본이 어느 정도 활약해 예전처럼 '한중일 대회'처럼 치러진 가운데 14억 인구 인도의 부상은 이채롭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도 남자 하키대표팀이 6일 남자 하키 결승전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5 psoq1337@newspim.com
컴파운드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인도 대표팀.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인도는 금메달 28개, 은메달 38개, 동메달 41개로 종합 순위 4위에 올랐다. 사상 첫 금메달 20개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사격에서 7개, 육상에서 6개, 양궁에서 5개를 수확했다. 컴파운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며 양궁 종합 순위서 한국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인도가 역대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최다 금메달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때의 16개였다. 괄목 성장이다. 초대 아시안게임 개최국이었던 인도는 1951년 뉴델리 대회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중상위권이었다. 중국에 버금가는 14억 인구와 급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3년 뒤 일본에서 열릴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을 위협할지도 모른다.

◆ 강건너 불구경한 일본

중국의 집안 자랑에 일본은 관심이 없었다. 일본올림픽위원회는 "우리는 이번 대회 금메달 몇 개를 따겠다는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종목별 상황에 따라 체조나 육상 등은 2진급 선수들을 보냈다. 레슬링도 1.5군급 선수들이 출전했다"고 밝혔다. 수영, 탁구등 일부 종목만 1진 선수들이 출전했다는 것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북한을 꺾고 우승한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이 6일 여자축구 결승전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6 psoq1337@newspim.com

일본 언론 역시 항저우에 많은 인력을 보내지 않았고 취재 열기도 미미했다. 일본은 '아시아 동네 운동회'보다 내년에 열리는 '파리 세계운동회'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심산이다. 아시아 1등보다 서구와 상대해 세계 1등을 하겠다며 아시안게임을 강건너 불구경한 셈이다. 금메달 후보만 엄선해 출전시킨 한국과 중국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힘 빼고 덤빈 일본은 금메달 52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69개로 종합 2위에 올랐다. 한국보다 금메달이 10개 많다. 대한체육회의 고백대로 일본은 최근 많은 종목에서 한국을 앞서는 게 확실하다.

◆ 인기 종목 TV중계 편식 여전

이번 대회는 지상파 3사, TV조선, 스포티비 5곳에서 중계했다. 채널은 5개로 늘었지만 인기 종목에 편중된 중복 방송은 여전했다. 축구, 야구 한국대표팀이 경기할 때는 우르르 몰려 중계했다. 비인기 종목 중계 외면은 반복됐다. 한국선수의 메달 유력 종목에만 매달리는 것도 여전했다.

한국과 중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모습.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이번 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비인기 종목인 하키, 럭비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거의 볼 수 없었다. '페이커' 이상혁의 출전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리그 오브 레전드는 일부 방송을 생중계했다. 인기없고 생소하지만 참신하고 특이한 종목들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대회조직위가 중계 제작을 외면해 대회 첫날 근대 5종 개인, 단체 석권 모습을 보지 못한 점도 아쉽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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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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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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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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