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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호인' 양궁 주재훈 "메달보다 소중한, 꿈 향해 달려가는 도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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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개 금의환향
"양궁 컴파운드 올림픽 채택되면 도전할 터...끝까지 선수 활동"
"기다려준 부모·아내 감사...울진군민·한울원전본부 응원 큰 힘"
"지역별로 생활체육인 등 일반인 위한 공공 양궁장 조성 절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여전히 침착했다. 수줍으면서도 명료했다.

대학3학년 무렵 취미로 동호회 활동을 통해 처음 양궁을 접한 후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난생 처음 아시아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선사하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쏘아 올린 '동호회' 출신 주재훈(31)선수가 금의환향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린 다음날인 9일. 귀국해 미처 긴장이 풀리지 않은 주재훈 선수를 그가 태극마크를 꿈꾸며 시위를 당기던 고향인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야농장'에서 만났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국가대표 꿈을 키우며 홀로 양궁을 익히던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재 부모님의 축사에서 시위를 당기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10 nulcheon@newspim.com

'소야농장'은 주 선수의 부모님 생업 현장이자 주 선수가 태어나고 자라고 한우사료인 '곤포래핑'에 과녁을 그려놓고 시위를 당기며 양궁기술을 연마하던 땀과 희망의 현장이다.

항저우에서 아시아 최 정상을 노리며 팽팽하게 당겨진 긴장이 미처 가시지도 않았을 터인데 주 선수는 노 할머니를 건사하며 부모님이 운영하는 축사일을 거들고 있었다.

체육복 상의에 선명한 태극마크가 새겨져 있다.

주 선수가 환하게 웃으며 맞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국가대표 꿈을 키우며 홀로 양궁을 익히던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재 부모님의 축사에서 소 사료인 '곤포래핑'에 과녁을 붙이고 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2023.10.10 nulcheon@newspim.com

◇ 대학3학년 무렵 동호회서 양궁 컴파운드 첫 입문...각종 동호인대회서 탁월한 기량 발휘

경북 울진 출신인 주재훈 선수는 경북 경산의 경일대학교 3학년 재학 무렵 취미로 지역에 있는 동호회인 '경산 어울림 양궁클럽'에 참가하면서 양궁을 처음 접했다.

이후 주 선수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동호인 양궁대회와 양궁협회 대회 등에 참가해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국가대표의 벽은 녹록치 않았다. 주 선수는 다섯번의 도전 끝에 올해 초 꿈에도 그리던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 축사 '곤포래핑' 과녁쏘며 궁사의 꿈 키워...전문가 "시원하게 날리는 슈팅이 일품"

난생 첫 발을 디딘 세계무대인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재훈 선수는 "시원하고 담대한 슈팅"을 날리며 개인전과 단체전 8강과 4강, 결승전에 잇따라 진출해 현지 취재진들로부터 집중 주목을 받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주재훈 선수는 타 선수들과는 달리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체육 엘리트 학습없이 오롯이 동호인 활동과 방학을 이용해 부친이 운영하는 축사에서 친환경 사료인 '곤포래핑'에 과녁을 그려놓고 연습해 국가대표에 입문하고 아시아 최정상에 우뚝섰기 때문이다.

현지 취재진은 물론 국내 언론과 방송은 주 선수의 독특한 선수 이력과 매 경기마다 시종일관 흩트림없는 침착한 경기 자세에 매료됐다.

아시안게임 중계방송 내내 선배 양궁인들은 경기 해설을 통해 "주재훈 선수의 경기 자세는 시종일관 침착한 표정에 시원하고 담대하게 날리는 슈팅이 일품"이라고 평했다.

주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매 경기마다 '시원하고 담대하게' 시위를 당기며 쟁쟁한 선수들을 제압하고 양궁부문 컴파운드 혼성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우리나라 양궁 부문 첫 메달이자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주었다.

또 개인전에서 주 선수는 우리나라 양재원 선수와 동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쳐 1점 차이로 석패하는 등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

주재훈 선수가 이번 항저우AG를 통해 보여준 것은 탁월한 기량을 넘어 '무에서 유를 창조'한 불굴의 도전정신이다.

주 선수는 오롯이 홀로 양궁 기술을 익히고 연마해 아시아 최정상에 오르는, 인생 역전의 드라마를 선사하면서 국내 동호인 등 생활체육인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양궁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좌표와 믿음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면 꿈은 현실로 다가온다"

주재훈 선수가 양궁을 통해 익힌 삶의 자세이다.

그러면서 주 선수는 "양궁을 즐기는 생활체육인들이나 동호인들이 쉽게 연습을 하거나 경기를 할 수 있는 양궁장이 많이 조성되면 탁월한 선수들이 더 많이 탄생할 것"이라며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과제도 빠뜨리지 않았다.

주 선수는 아시안게임 폐막 다음날 김포공항에 마중나온 가족들을 만났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두살과 다섯살백이 어린 두아들을 가슴에 안으며 아내와 부모님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향인 울진에 돌아와 자신의 꿈을 닦던 '소야농장'에서 구순의 할머니 목에 빛나는 은메달을 걸어드렸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처녀 출전한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구순의 할머니 목에 빛나는 은메달을 걸어드리고 있다.2023.10.10 nulcheon@newspim.com

다음은 주재훈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양궁의 꿈을 키우게 된 동기는?

▲ 어릴 때부터 집 주변의 대나무를 잘라 활을 만들어 쏘며 양궁을 하고 싶었는데 마땅히 시설이나 관련 학교가 없었다. 대학교 3학년 때 경산에 있는 동호회 클럽인 '어울림 양궁 클럽'에 참여하면서 경기용 컴파운드를 처음 접하게 됐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각종 동호인 대회와 양궁협회 대회에 참가했는데 1~2등을 하면서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무렵부터 양궁이 자신의 적성에 맞다는 생각을 하고 양궁에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전문 궁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겪은 어려움은?

▲ 양궁을 연마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부분은 장소(공간) 문제이다. 양궁이 위험한 스포츠인데다가 양궁장이 일반인에게는 개방된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도시의 경우, 동호인들은 회원 소유의 빈 땅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빈 공터 등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고향이 농촌인 제게는 도시 동호인들에 비해 공간 제약을 많이 받지 않았다. 부친이 운영하는 축사와 이웃 지인의 빈 축사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려 국가대표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기간 훈련하는 동안 매일 빈 축사를 이용하게 해 준 반미열 아저씨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대구경북=남효선 기자] 2023.10.10 nulcheon@newspim.com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양궁 국가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명료하면서도 수줍은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다.2023.10.10 nulcheon@newspim.com

- 가장이자 직장인으로서 양궁을 연마하고 훈련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 동호회 활동을 통해 처음 양궁을 접하면서 삶의 좌표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가지게됐다. 도전 정신은 취업을 위한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 청원경찰 공개모집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평소 양궁을 익히면서 스스로 체득한 멘탈관리 등 자신에 대한 엄격한 자세가 취업 면접과정의 긴장감을 없애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양궁은 제 삶의 방향을 잡아준 희망의 불빛이라는 생각이다. 일주일 단위로 매일 6시간 이상 연습했다. 직장인 한울원자력본부 청경대의 교대식 근무방식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교대근무 시간을 이용해 출근 전에 3시간, 퇴근 후 3시간 등 매일 6시간 이상 훈련에 임했다. 휴일에는 평소와는 달리 훈련시간을 줄여 어린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 태극마크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훈련하는 과정에서 양궁장비를 소실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는데?

▲ 2019년 10월 3일에 태풍 '미탁'으로 고향인 소곡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에 1년 치 강수량이 단 하루 만에 내렸을 정도로 강한 폭우가 쏟아졌다. 저희 축사도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당시 양궁장비를 보관하던 축사 내의 컨테이너가 폭우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태풍이 지나가고 동생인 재현이와 함께 떠내려 간 컨테이너를 찾아 멀리 울진읍의 남대천까지 헤맸다. 겨우 강 언저리에 걸려 있는 컨테이너를 발견했는데 모두 쓸려가고 '양궁 타깃'만 남아있었다. 처참한 심경에 양궁을 포기하려고 했다. '양궁타깃'을 소중하게 들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심정을 전했다. 아내가 다시 용기를 주었다. 아내는 "양궁장비를 다시 마련해 줄테니 꿈을 접지 말라"며 격려했다. 이후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진천선수촌으로 입소할 때도 아내는 "한 번 뿐인 기회인데 집 걱정과 아이들 걱정말고 평소처럼 침착하게 잘 싸우고 오시라"며 응원했다. 아내에게 평생 감사의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 다섯 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발됐다. 직장인으로서 여러가지 제약이 많았을터인데?

▲ 올해 3월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선수촌에 입소하게 됐다. 그러나 직장인 한울원자력본부에는 소속 경기부가 없는데다가 저와 같은 사례가 처음이어서 회사 측이 많은 고민 끝에 휴직처리를 어렵게 해주셨다. 한울원자력본부의 어려운 결단과 배려가 없었다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 각종 국제대회 참가 기회마저도 갖지 못했을 것이다. 회사 관계자들의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

- 남다른 훈련과 용기로 태극마크의 꿈을 이루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선수촌 생활은?

▲ 선수촌에서 처음 만난 선수들은 모두 평소 저의 우상이었다. 저는 쟁쟁한 양궁국가대표선수들을 선망하는 팬이었다. 선수촌에서 우상이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생활하면서 하루하루가 꿈 같고 제 스스로도 성장해 나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상이었던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곁에서 보며 많이 배웠다. 선수들이 처음 선수촌 생활을 하는 저를 스스럼없이 받아주고 가르쳐줘서 훈련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풋내기인 저를 잘 이끌어준 동료 선수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국가대표 꿈을 키우며 홀로 양궁을 익히던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재 부모님의 축사 앞에서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10 nulcheon@newspim.com

- 항저우에 도착해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당시 각오와 심정은?

▲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전에 국제대회를 한 4번 정도 참가했다. 매번 성적이 기대보다 좋지 않았다. 너무 기대가 큰 만큼 긴장도 높아졌다. 기대감을 내려놓고 평소대로 현재에 집중하면서 연습처럼 임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항저우에서도 매 경기마다 '평소처럼 즐기듯 시위를 당기자'는 각오로 임했다. 저는 다른 선수들보다 슈팅 시간이 굉장히 빠른 편이다. 6발을 쏠 경우 다른 선수들은 150초 정도 걸리는 데 저는 약 100초 내외로 쏘는 편이다. 그만큼 빠른 시간에 빠르게 조정 할 수 있고 빨리 쏠 수 있으니까 슈팅도 과감해지고 결정적인 순간에 10점 안에 집어넣을 수 있는 순발력을 갖게된 것 같다.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 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특히 생활체육인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었다. 후배들에게 하고 말은?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도전정신을 가질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저는 양궁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좌표와 믿음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면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 가족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 제가 성장하고 자란 농촌의 환경이 지금의 제 멘탈을 가꾸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도시에서는 어렵겠지만 저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축사 빈 공간에서 차분하게 연습에 집중할 수 있었다. 대회에서 침착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농촌에서 자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환경이 크게 작용을 한 것 같다. 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묵묵히 지켜봐 준 할머니와 부모님, 동생, 제 아내에게 은메달의 영광을 드린다. 특히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장과 청경대 관계자, 매 경기마다 저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신 울진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국가대표 꿈을 키우며 홀로 양궁을 익히던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재 부모님의 축사에서 취재진에게 양궁 컴파운드의 특징을 설명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2023.10.10 nulcheon@newspim.com

- 향후 계획은? 또 우리나라 양궁계 발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에 경북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또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도 출전할 계획이다. 2026년 열리는 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을 계획이다. 나아가 양궁컴파운드 부문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면 도전해 볼 생각이다. 제 몸이 허락할 때까지 끝까지 선수로 활동하고 싶다. 앞으로 있을 각종 대회에서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소중한 경험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명예와 긍지를 걸고 열심히 값진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양궁종목이 일반인에게 조금 접하기 힘든 이유는 장소에 대한 제약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각 지역별로 일반인들이 연습할 수 있는 양궁장이 마련된다면 생활체육인들 중에서 탁월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될 것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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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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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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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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