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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해기사 이직률 급증...열악한 처우·달라진 위상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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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최근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기사들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 2023.10.11 mmspress@newspim.com

10일 국회 농해수위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해기사 이직률' 자료에 따르면 최근 9년간(2014~2022) 평균 해기사 이직률이 10.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기사의 이직률이 높아지는 데는 열악한 처우와 달라진 위상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거 해기사는 장기간 승선,  열악한 근무조건에도 불구하고 고소득, 전문직이라는 이점으로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직업이었으나, 최근에는 근무환경 및 처우를 중요시하는 '워라밸 문화'가 강조되면서 양질의 일자리라는 인식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한국해운협회가 발표한 '한국인 해기사 수급 전망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0년 내국인 해기사의 공급은 수요에 비해 2710명,  2040년에는 3605명, 2050년에는 4426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해기사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 것은 근무조건이다.

지난 7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선원 일자리 혁신 방안'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6개월 승선 시 2개월 휴가를 부여하고 있지만 유럽은 3개월 승선시 3개월 휴가, 일본은 4개월 승선시 2개월 휴가 시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근무조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급여 측면에서도 국적선사와 외국선사의 차이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동현 해양수산부 청년선원정책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해외 선사의 경우) 임금 역시 국적선사 선장·기관장 월급의 1.5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

위성곤 의원은 "최근 해운업이 다시 활기를 띄며 해기사 등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나 국내 인력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획기적인 해기사 처우개선을 통해 구인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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