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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아트페어 변화 모색…'국제 시장·라이프스타일 겨냥' 발전 꾀한다

기사입력 : 2023년10월11일 18:17

최종수정 : 2023년10월11일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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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트페어→'Diaf'로…해외갤러리 유치 노력
대구 출신 작가·볼거리·즐길거리 대구시와 협력
아트부산, 디자인 페어 '디파인 서울' 론칭
변지애 대표 "지역페어 볼거리·즐길거리 충족해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역에서 출발한 아트페어들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로 개최 15주년을 맞는 대구아트페어는 지난해부터 '국제' 타이틀을 내걸고 'Diaf(Daegu International Art Fair, 대구국제아트페어)'로 명칭을 변경, 해외 갤러리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부터 부산 해운대 일대서 개최한 아트부산은 올해 처음으로 디자인과 미술을 결합한 신규 페어 '디파인 서울'을 론칭한다.

올해 초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2022년 미술시장 추산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미술시장은 코로나19와 세계 경제 위축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초로 미술품 유통액이 1조37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2% 성장한 규모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Diaf 2022 전시 전경 [사진=대구화랑협회] 2023.10.11 89hklee@newspim.com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아트페어다. 아트페어는 2021년 1889억원에서 2022년 3020억원으로 59.8% 성장했다. 이는 키아프와 세계적인 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를 서울에 유치한 영향이 크다. 2021년보다 2배 이상 매출액(746억원)을 올린 아트부산 등 지역 페어의 성과도 무시할 수 없다.

(사)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하는 대구국제아트페어는 국내 3대 페어 중 하나이며, 2008년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지역 아트페어로 시작했다. 올해로 국제아트페어로 두 번째 문을 여는 'Diaf'는 11월2일 오후 3시 엑스코 동관 Hall 4, 5, 6홀에서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3일부터 5일까지 이어진다. 'Diaf'는 올해 한국을 비롯한 일본,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6개국 116개 갤러리가 참여하고 회화, 조각, 판화, 영상, 설치 등 1000여명 작가의 작품 4500여점이 페어장에서 컬렉터들과 만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Alex Katz_Laura 13_Oil on Linen_ 130x130cm_2017 [사진=대구화랑협회] 2023.10.11 89hklee@newspim.com

지난해부터 (사)대구화랑협회를 이끌고 있는 전병화 회장은 11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대구아트페어가 글로벌 페어로 도약하기 위한 몸풀기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전병화 회장은 "대구는 훌륭한 컬렉터와 현대미술가가 탄생한 저력이 있는 예술 도시"라며 "이전에도 해외 갤러리들이 참여했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갤러리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협회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최소 20% 정도 해외 갤러리 참여를 목표로 한다"라고 했다.

다른 아트페어와 'Diaf' 차별점은 '대구'서만 누릴 수 있는 문화와 놀거리·볼거리를 관람객에 제공하고, 미술품 구매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마련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다양한 현대미술가를 배출한 도시 '대구' 그 자체가 강점이다.

전 회장은 "이번 페어는 미술품을 사는 것뿐만 아니라 듣고 보고 체험하는 '듣보체'형 페어"라며 "라이브룸에서 강연을 매일 3개 진행한다. 미술품 세금, 정책과 관련한 강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와 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해 'Diaf'를 보고 대구의 명소인 수성못, 대구미술관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준비해 작품을 관람하고 대구를 체험할 기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Yayoi Kusama_Pumpkin (2) silkscreen 52.5 x 45.4 cm 1990 [사진=대구화랑협회] 2023.10.11 89hklee@newspim.com

전 회장은 또한 "최근 미술계에서 1960~70년대 실험미술에 관심이 높다"며 "얼마 전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전시가 이뤄졌고 구겐하임미술관까지 전시가 이어지며 세계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데, 그 시작은 대구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진섭 평론가에 의뢰해 특별전에 신경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국제아트페어는 내년부터 개최 시기를 기존 11월에서 3월로 앞당겨 컬렉터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전 회장은 "키아프와 프리즈가 끝난 후 '디아프'가 개최되면 미술시장의 활력이 약한 측면이 있어 일정을 변경했다"며 "과감하게 3월에 개최해 국내서 가장 먼저 열리는 페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은 "'DIaf'는 한국의 3대 페어이고 메이저 페어이기 때문에 프리미엄급 페어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며 "3월 개최가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트부산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디파인 서울'도 눈여겨볼 만하다.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는 의미의 '디파인 서울'은  11월1일부터 5일까지 서울의 '핫'한 지역인 성수동 일대에서 연다. 국내외 다양한 갤러리, 디자인 스튜디오, 프리미엄 브랜드가 함께 참여해 글로벌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도시인 '서울'을 소개한다. 복합문화공간인 레이어스튜디오에서 메인 행사와 주제관을, 무신사스튜디오와 성수동 일대에서 디자인 세미나와 스튜디오 방문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디파인 아트서울' 총괄디렉터 양태오  Courtesy of Teoyang Studio 2023.10.11 89hklee@newspim.com

한국인 최초로 세계 100대 디자이너에 선정한 양태오 디자이너가 총괄 디렉터로 참여해 '사물의 내면 A Look within Matter'을 올해 행사의 테마로 삼고 주제관 연출을 맡아 아트와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지애 케이 아티스츠 아트 컨설팅(K Artists Art Advisiory) 대표는 지역 아트페어의 성장을 기대하며 특색 있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변지애 대표는 "대구는 서울을 떠난 큰 시장이며, 컬렉터도 세계적인 파워가 있는 곳이고 부산은 바다를 끼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어 작품 소장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곳으로 지역적 힘을 갖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 페어는 작품을 모아놓고 보고 소장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축제"라며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대구국제아트페어에는 수준 높은 컬렉터를 위한 작품이 많이 나온다"며 "대구는 컬렉팅 문화가 아름답게 정착됐다. 서울의 상류층은 럭셔리 쇼핑을 하는데 대구는 부동산을 사고, 이후 미술품 컬렉팅으로 넘어가는 비율이 높은 곳"이라고 첨언했다.

변 대표는 아트부산의 '디파인 서울'이 아트가 '라이프 스타일'에 진입한 것을 환영했다. 그는 "이제 미술품만 보는 시대가 아니다. 아트가 '라이프 스타일'로 들어와야 한다"며 "서울 성수동 개최는 입지의 변화가 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수준을 모두 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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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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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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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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