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복궁 광화문 앞 광장서
복원된 월대 통해 경복궁으로 입장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15일 오후 5시부터 경복궁 광화문 앞 광장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06년 '광화문 제 모습 찾기'를 시작으로 그간 추진된 월대와 현판의 복원이 마무리됐음을 국민께 알리고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인 경복궁 광화문이 완성됐음을 기념하기 위해 '광화문 새길맞이'라는 슬로건으로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5시부터 기념행사가 시작되지만, 본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문화재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국민 500명도 같이 참여한다.
지난 4월 공개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 발굴지 [사진=뉴스핌DB] |
복원된 월대를 통해 경복궁을 바라보며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마련돼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을 향해 나아가자는 염원을 표현함과 동시에 '빛으로 퍼져나간다'는 광화문(光化門)의 의미에서 볼 수 있듯이 복원된 문화유산을 국민들께 되돌려드리는 시민참여형 행사로 연출될 예정이다.
기념식은 식전행사와 본행사, 야간관람으로 구성되며 기념식과 연계한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된다. 15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식전행사에서는 광화문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하는 '광화문답'(신희권,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부교수)이 있을 예정이며 오후 6시에 시작되는 본행사에서는 광화문 완성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광화등' 점등식(월대와 현판 공개), 광화문 개의식, '새길맞이단'과 광화문 월대 행진 및 참신한 연출 기법으로 완성된 다양한 영상과 공연, 프로젝션 맵핑(미디어쇼)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 진행되는 프로젝션 맵핑은 '연결·소통·창조'를 주제로 한 대형 미디어쇼로서 약 130m 가량의 광화문과 담장을 배경으로 축하공연과 함께 상영되어 국민들께 많은 감동을 안겨줄 전망이다.
본 행사후 참석자들은 월대를 걸어 광화문을 통해 경복궁에 입장하게 되며 흥례문 광장에서 수문장 도열과 취타대 연주를 관람한 후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과 근정전에서의 문무백관 도열 등을 즐길 예정이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 복원을 위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현장 [사진=뉴스핌DB] |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복궁 복원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복궁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세계적인 K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광화문이 온전히 복원됨에 따라 광화문이 갖는 건축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사회·경제적 가치 등 국민들께서 우리 전통문화를 풍성히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행사장에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월대로 인한 교통과 인파 혼잡,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하여 대응할 예정"이라며 "월대 복원에 원래의 부재가 다수 사용된 만큼 보존관리를 위해서도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해 지속적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