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유효성, 안정성 증명…최장 부분관해(PR) 사례 15개월 유지 중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이비온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암학회 'AACR-NCI-EORTC'에서 'ABN401'의 글로벌 임상2상의 유효성 중간 결과를 최초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이비온은 'AACR-NCI-EORTC' 기간 동안 별도의 쇼케이스를 갖고 연구자들 및 사업개발 평가자들을 초대해 'ABN401'의 임상2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했다.
특히 쇼케이스에는, 삼성서울병원 이세훈 교수, 아산병원의 이대호 교수와 미국 엠디앤더슨암센터의 박근칠 교수, Xiuning Le교수, 독일 쾰른 대학의 Jurgen Wolf 교수 등 MET 연구 권위자들이 자리해 회사의 임상 결과를 평가하고 EGFR 치료제 관련 전망에 대해 논의하면서, ABN401의 우수한 안전성을 활용한 병용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에이비온 로고. [로고=에이비온] |
현재 에이비온의 'ABN401' 글로벌 임상2상은 미국과 한국, 대만에서 진행 중이다. 회사는 중간 결과 보고를 위해 총 17명의 MET 돌연변이 중 Exon14 유전자 결실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객관적 반응률을 산출해 공개했다. 'ABN401' 전체 환자 대상 객관적 반응률(ORR)은 52.9%로 집계됐으며, 최초 치료 환자군 대상으로는 75% 반응률에 달하는 결과치를 보였다. 이는 노바티스와 머크의 경쟁약물 반응률 68%, 43% 보다 높은 수치이다. 또한 현재까지도 투약 중인 15개월의 기간을 가진 부분관해(PR) 환자의 사례도 확보했다.
'ABN401'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고무적인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2상의 프로토콜인 800mg 투약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결과치를 산출했을 때 3등급 이상의 약물 관련 이상 반응 환자는 2명(8.3%)에 그쳤으며 그 외에 심각한 이상 반응을 의미하는 SAE 발생 빈도도 낮았다. 노바티스와 머크의 치료제가 3등급 이상 약물 반응이 37%, 28%였던 것을 감안하면 약물 안전성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증명한 것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중간발표는 'ABN401'의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가능성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에이비온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MET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기술 수출을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