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의원 "진로 변경 시 교육당국 적극적 지원 필요"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초중고 학교운동부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이 3년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생선수 중도포기자 수는 2019년 1071명에서 △2020년 1478명 △2021년 2031명 △2022년 2502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최근 학교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 수가 감소함에 따라, 문체부에서 올해부터 학교운동부 창단을 지원해 안정적인 학생선수 육성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교육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281개였던 학교운동부 육성 학교 수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여 현재는 4000여개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또 학생선수 수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5만 9000여명을 유지하다가, △2022년 5만3053명 △2023년 9월 기준 4만600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학교운동부 학생선수의 중도탈락은 △2019년 1071명 △2020년 1478명 △2021년 2031명 △2022년 2502명으로 3년새 약 2.5배 급증한 수치를 보였다. 올해 2023년 9월 현재 기준으로는 중도포기자 수가 1781명으로 이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도포기자의 주요 사유는 80% 이상이 '진로변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학생 선수들의 운동 중도 탈락 이후다. 은퇴한 학생 선수들이 겪는 새로운 환경과 어려움은 학생 선수의 개인의 몫으로 떠안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학생선수는 시합이 가까워지면 일정 기간 이내에는 정규 수업에 불참하고 훈련에 집중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학생선수가 중도에 선수를 포기하고 학업에 전념할 때 따라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강득구 의원은 "중도탈락한 이후의 학생선수 개인의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교육적 관점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선수들이 운동을 그만 둔 후 진로를 변경하게 되더라도 개인의 역량과 소질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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