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보츠와나 외교장관회담…인프라 건설 등 양국 경제협력 확대 강조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6:44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6:44

박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통령 초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아프리카 자원 부국인 보츠와나 레모강 크와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인프라 건설 등 양국 간 경제협력과 국제무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중인 크와페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이 1968년 수교한 이래 민주주의, 인권, 시장 경제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며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최근 유례 없는 수준의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루어져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보츠와나 레모강 크와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3.10.18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보츠와나가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자원도 풍부하며, 경제적으로 발전한 만큼 아프리카 어느 국가보다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자고 제안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보츠와나는 196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안정적인 민주주의를 유지해왔으며, 세레체 카마와 마시레 등 역대 대통령들도 아프리카에서 손꼽히는 청렴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보츠와나는 지난해 영국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가 발표한 전 세계 민주주의 발전지표에서 3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4위를 기록했다.

브츠와나의 1인당 GDP는 지난해 기준 7737달러로 아프리카 내에서 세이셸(1위, 1만5874불), 모리셔스(2위, 1만216불), 가봉(3위, 8820불))에 이어 4위다. 다이아몬드 생산량은 세계 1위이며, 킴벌리 프로세스(反 블러드 다이아몬드 교역) 사무국이 위치해 있다.

크와페 외교장관은 한국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이 매우 인상 깊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실질 협력을 구체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협정(AfCFTA) 발효를 계기로 안정적인 거버넌스와 기업 친화적인 투자환경을 지닌 보츠와나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와페 외교장관은 잠비아-보츠와나 국경에 한국 기업이 건설한 카중굴라 대교와 같이 세계 최고의 인프라 건설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보츠와나 진출을 확대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카중굴라 대교는 대우건설이 2014~2021년간 1억5000만달러를 들여 보츠와나와 잠비아 국경의 '잠베지 강'위에 건설한 대교다. 길이는 약 923M이며, 기존 물류 시간을 7일에서 2시간으로 축소시켰다.

크와페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중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 정수장 시설 등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고, 한국과의 수자원 분야 협력에 특별히 관심을 표명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내년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마시시 대통령의 참석을 재차 요청했다.

크와페 외교장관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한국과 보츠와나는 물론 한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를 격상하는 주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마시시 대통령이참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의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에 함께 우려를 표했다. 박 장관은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중요한바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

외교부는 "금번 한-보츠와나 외교장관 회담은 남부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민주국가이자 자원 부국인 보츠와나와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