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회 타인 명의로 수면제 불법 처방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19일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유아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21 choipix16@newspim.com |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81회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회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해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유아인의 지인 최모(32) 씨도 대마 흡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범인도피 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경찰이 지난 6월 유아인을 불구속 송치한 후 경찰과 긴밀히 협의해 공범의 수사 상황 및 추가 증거 등을 실시간 공유하고, 유아인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3개월간 보완수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검찰은 유아인이 수사 과정에서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범행을 추가로 적발하고, 최씨에 대해서도 유아인과 본인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관련 공범에게 진술을 번복도록 회유・협박한 사실 등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한 처벌을 받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코카인 사용 혐의와 관련해 해외도피 공범 검거 등 관련 공범들에 대해 경찰과 긴밀히 협의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