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해산·청산 미룬 정비조합 167곳…서울시, 수사의뢰 등 법적조치

기사입력 : 2023년10월23일 12:37

최종수정 : 2023년10월23일 12:37

청산인 최대 연봉 1억…조합원 청산금 줄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끝났는데도 해산·청산하지 않은 조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조합 청산이 지연되면 조합원 보수 등 각종 경비로 인해 조합원 청산금이 줄어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7~9월 조사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정비사업 준공으로 이전고시까지 완료됐음에도 아직 해산·청산하지 않은 조합이 총 167곳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소송(79개소)과 조합장·청산인 소재 불명(42개소), 시공사와의 분쟁(6개소), 채권·채무 관계(4개소) 등의 문제에 따른 것이다. 잔존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추진 중(36곳)인 곳은 21%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 해산·청산이 지연되면 조합 운영에 각종 경비가 들어가고 조합원에게 가야 할 청산금이 줄어 조합원이 금전적 피해를 보게 된다. 해산된 조합의 대표청산인 보수는 평균 연 4800만원, 최고 1억원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합과 시공사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 해체가 연기됐다.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지난주 서울시가 제시한 중재안을 거부하고 오늘 해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다음주로 미뤘다. 사진은 7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의 모습. 2022.06.07 pangbin@newspim.com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서울시가 도시·주거환경정비 조례를 개정해 준공 1년 후에도 유지 중인 조합에 대해 6개월마다 해산 또는 청산 계획을 조사할 수 있게 되면서 진행됐다.

서울시는 해산·청산 지연 원인을 분석해 조합장·청산인의 책임이라고 판단될 경우 수사 의뢰와 조합설립인가 취소 등 강력한 법적 조치로 지연 조합을 단계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시는 상반기 조사를 통해 청산 과정에서 정보공개·자료보관 의무를 위반한 의혹이 드러난 청산인 22명에 대해 벌칙 규정에 따라 수사 의뢰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이전고시 1년 내 해산총회를 의결하지 않은 8개 조합은 법령에 따라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토록 자치구에 요청했다.

또 중대 의무위반이 발견되면 민사적 절차에 통해 청산인 해임 청구 등도 검토하도록 권고했다. 사안에 따라 구청장이 전문 조합 관리인을 선임할 수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례 개정 후 조사를 통해 상반기 조합 12곳이 해산을, 25곳이 청산을 완료했다"며 "복잡하고 난해한 조합 운영의 특성과 문제가 일시에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 등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시·구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관련 민원이 있는 정비사업 조합 4곳의 실태를 점검해 해산·청산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연말 시행될 하반기 조사부터 자치구의 조합 관리 성과를 평가해 담당 공무원에게 인센티브·패널티를 부여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 조합의 해산과 청산 업무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돼 지연 조합이 줄어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