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74.11(+11.87, +0.40%)
선전성분지수 9528.31(+44.41, +0.47%)
촹예반지수 1863.80(-17.01, -0.90%)
커촹반50지수 848.65(-1.96, -0.2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5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40%, 0.90% 상승했지만 촹예반지수는 0.90% 하락했다.
경기 부양 기대감과 부동산 부문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면서 투심이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관영 신화사(新華社) 24일 보도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국무원이 제출한 국채 추가 발행 및 2023년 중앙 예산 조정 계획안을 의결했다. 올해 4분기 1조 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하고, 올해와 내년에 각각 5000억 위안씩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국채 조달 자금이 전액 인프라 확충 등 고정자산투자에 사용되는 만큼 내수가 자극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해 처음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것이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신탁회사 씨티코프인터내셔널이 주주들에게 보낸 통지문을 인용, 비구이위안이 지난주 유예 기간까지 달러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며 이는 '디폴트 사건'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비구이위안은 오는 2025년 만기인 달러채 이자 1540만 달러(약 208억원)를 지난 9월 17일까지 지불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30일 지급 유예기간을 받았지만 이달 18일 지급하지 못했다.
외국인 거래는 매도세를 이어갔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6042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3억 5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2억 95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23일 홍콩 증시 휴장으로 홍콩·중국 본토 간 교차거래가 중단됐던 것을 제외하고, 북향자금은 이날까지 8거래일 째 순매도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인프라 섹터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전액 지방정부로 이전해 재난피해 복구 등에 쓸 것이라는 정부 발표가 상승 재료가 됐다.
컴퓨팅·데이터요소 테마주도 상승했다. 데이터 자원 통합 및 활용을 지원할 국가데이터국이 정식 문을 연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8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1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소폭 오른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5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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