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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이상동기 범죄 차단…CCTV 사각지대 해소 나서

기사입력 : 2023년10월27일 09:51

최종수정 : 2023년10월27일 10:00

내년까지 공원·등산로·둘레길 200여 곳에 500여 대 설치 예정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상동기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관악구의 전체 면적은 29.56㎢로 이중 녹지지역은 13.84㎢(46.82%)에 달한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CCTV(폐쇄회로)가 많으나, 그간 지역여건 상 등산로, 둘레길 등에는 일부 CCTV(폐쇄회로)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구는 최근에 CCTV(폐쇄회로) 사각지대를 노린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 이에 적극 대응하고자 공원, 등산로, 둘레길에 CCTV(폐쇄회로) 확충으로 구민안전 지키기에 나선다.

 

관악구 둘레길에 설치된 CCTV. [관악구 제공]

 

구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46억 2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구는 현장조사와 관악경찰서의 의견을 토대로 우선 설치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내년까지 공원, 등산로, 둘레길 200여 곳에 500여 대의 지능형 CCTV(폐쇄회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능형 CCTV(폐쇄회로)는 폭력과 이상행동 등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어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발빠른 대처가 가능하게 한다.

구는 이번 CCTV(폐쇄회로) 확충으로 이상동기범죄 예방과 적극적인 대응에 큰 효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이번 달 초에 '강력범죄 예방 생활안전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2027년도까지 총 436억 원을 투입해 4개 분야(▲현장 순찰 강화 ▲범죄예방 시설 확충 ▲범죄예방 사업 확대 ▲생활안전 대응체계 구축) 23개의 대책을 추진,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심관악 조성'에 힘쓰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생활안전 불안감 해소를 위해 올해까지 45억 원을 긴급 투입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CCTV(폐쇄회로)와 보안등 사각지대 전수조사 실시 후 취약지역 우선 설치 ▲상시 순찰요원 배치(등산로‧공원(50명), 신림사거리 일대(10명)) ▲안심귀갓길 동행인원 2배 확대 ▲유관기관 협업 강화를 위한 지역치안협의회 확대개최 등을 추진한다.

특히 관악산 숲길에는 등산로 200m마다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은 등산로 등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위치안내와 인명구조 등을 위해 필요한 표지판이다.

구는 올해 범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을 기존 84개에서 98개로 우선 확충하고 2027년도까지 총 6억 원을 투입해 350%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범행욕구를 원천 차단하고 이상동기 범죄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구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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