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이전 공공기관·나주시 상생 협력 프로젝트 첫 시도...지역민 2000여명 관람
나주 혁신도시에서 다양한 기획공연 프로그램 진행..시민 만족도 약 9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한국전력공사 등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이전공공기관 및 나주시와 공동협력하여 10월 한 달간 추진한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Fall in Art'' 기획공연이 2000명의 관람객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Fall in Art''는 양질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를 통한 나주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목적을 둔 이전 공공기관들의 상생협력 프로젝트로, 8개 공공기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전KPS,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 나주시가 공동으로 협력, 추진했다.
이번 기획공연에는 아동 인구 비중이 높은 나주 혁신도시의 특성을 고려하여 가족 단위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3개의 공연(뮤지컬·연극·클래식)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나주지역 주민들에게 풍성한 문화예술 향유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특히, 3개 기획공연 모두 지역민을 대상으로 오픈한 사전예매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객석 점유율과 함께 그간 혁신도시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장르의 예술공연을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 번째 공연으로는 가족뮤지컬 '얼쑤'가 지난 5일 한국전력공사 한빛홀에서 진행됐다. ACC 창·제작 뮤지컬 '얼쑤'는 한국 명작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가족뮤지컬로 관객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두 번째 공연으로는 가족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가 20일 한전KDN 빛가람홀에서 펼쳐졌다. 2022년 예술위원회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사업 선정작이자, 극단 하땅세의 작품인 '고래바위에서 기다려'는 바닥에 누워 연기하는 배우의 모습을 천정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해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색다른 연출 구성으로 현장에 참여한 어린이 관객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감동을 선물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마지막 공연으로는 클래식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가 25일 한국전력공사 한빛홀에서 진행됐다. 2018년 첫 런칭 때부터 매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공연으로,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프레데릭 쇼팽'의 음악과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OST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청중의 뜨거운 호웅을 얻었다.
이번 기획공연을 관람한 시민(400여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약 98%가 '만족한다'고 답해, 올해 첫선을 보인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Fall in Art>'프로젝트에 대한 나주 지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공연을 관람한 장ㅇㅇ씨(30대, 여성)는 "평소 나주에서 접하기 어려운 문화생활을 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며, "이와 같은 기획공연이 앞으로도 혁신도시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박ㅇㅇ씨(40대, 남성)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보게되어 신선했다"며 "양질의 문화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꾸준히 제공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Fall in Art' 프로젝트는 예술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나주 지역민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협력은 매우 의미 있는 상생 발전의 시작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