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11월 8일 인춘아트홀에서 일곱 번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Special – THE NEXT'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2021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수상자 피아니스트 이동하가 함께한다.
지난 5월에 처음 선보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Special – THE NEXT'는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휩쓴 차세대 연주자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 공연으로, 올 한해 총 10명의 젊은 연주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예술의전당] |
11월 무대의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이동하다. 이동하는 2021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에 오르며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현재 뮌스터 국립 음악대학교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며, 아르눌프 폰 아르님(Arnulf Von Arnim)을 사사하고 있다.
1부는 초기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슈만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첫 곡은 '아라베스크 C장조 Op.18'로, 클라라의 청혼 승낙후 슈만이 느낀 기쁨과 행복이 표현된 밝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8개의 소품곡으로 이루어진 '크라이슬레리아나Op.16'도 연주된다.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이라는 부제로, 광기와 평온함을 극단적으로 넘나드는 이 곡은 클라라와의결혼이 반대에 부딪혀 힘들어했던 슈만의 우울함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소나타 제5번 F♯장조 Op.53'으로 2부의 문을 연다. 피아노를 위한 '거대한 시'로 일컬어지는 이곡은 그의 9개의 소나타 중 유일하게 악보 첫 페이지에 자작시 '법열의 시'의 11연 구절이 인용되어있다. 신비로운 피아노 선율을 시작으로 복잡 미묘한 감정을 쏟아내는 변화무쌍한 흐름이 인상적이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제7번B♭장조 Op.83'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전쟁 소나타'로 불리는 그의 세 개의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짧고 난해한 작품으로, 피아노 선율 속 비극적인 역사의 순간을 담아낸 현대 피아노 음악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힌다.
12월에는 ▲피아니스트 박진형(12.5) ▲비올리스트 윤소희(12.14)▲피아니스트 전세윤(12.26)의 무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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