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종인, 인요한 만나 "처방 잘했는데…환자가 약을 먹어야"

기사입력 : 2023년11월07일 16:39

최종수정 : 2023년11월07일 16:39

인요한·김종인, 40여분간 회동
김종인 "환자는 국민의힘…아직도 인식 잘못됐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7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약 40여분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은 인 위원장에게 "처방은 참 잘했는데 환자가 약을 안 먹으면 어떡할 거냐.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왼쪽)이 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무실로 향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회동을 앞두고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2023.11.07 yooksa@newspim.com

인 위원장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김 전 위원장이) 당신 의사 아니냐. 칭찬해 주셨다"며 "처방은 참 잘했는데 환자가 약을 안 먹으면 어떡할 거냐. 약을 먹어야 한다. 실제로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말씀이라고 저도 공감했고 '명심하겠습니다'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환자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환자"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금 강서 선거 결과에 대한 표심이 뭔지 잘 인식해야 할 거 아니냐. 근데 내가 보기에는 아직도 인식이 잘못된 거 같다"며 "그런 문제를 적절하게 잘 선택해서 혁신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약을 안 먹고 있다고 보냐'는 물음에는 "혁신안이라는 걸 여러 개 만들어 냈는데 거의 뭐 반응이라는 게 없다"면서 "예를 들어 해당 의원들이 거기에 순응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아무 반응이 없으니까 위원장으로서 답답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위원장의 권한이라는 게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서 그 위로 가면 당 대표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 그 위로 가면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냐. 단계가 두 단계나 있기 때문에 위원장으로서 운신의 폭이 클 수 없는 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 위원장에게) 위원장으로서 자기 소신을 관철하는 거 같으면 어떻게 해야지 그게 관철될 수 있는 가를 판단하라고 (조언)했다"고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인 위원장이 지난 3일 요구한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 측근의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에 대해서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 위원장의 말대로 자진해서 하라는 건 그 사람보고 정치 그만하라는 얘기랑 똑같은데 인생을 걸고 해왔는데 그만두겠냐"며 "우리나라 역사상 국회의원이 공천을 스스로 포기한 예가 두서너건 밖에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실과 관련해서는 "사실 최종적으로 용산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야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라면서 "그쪽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거 같으면 당이야 거기만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인데 변화가 있겠냐"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얼굴만 쳐다보는 정당이니까 얼굴이 어떻게 변하냐에 따라 변할 수도 있고 안 변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성공 가능성을 두고는 "두고 봐야 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 여부는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려 있다. 일반 국민이 진짜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정치판을 바꿔줘야겠다고 판단하면 성공하는 것"이라면서 "시기적으로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나 본다"고 부연했다.

다만 "당을 새로 만드는 데 내 스스로가 힘을 싣거나 개입하지는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