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딘딘 "벌써 가수 데뷔 10주년...나날이 발전"

기사입력 : 2023년11월09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11월09일 07: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노래를 내면 기대가 되고, 들어보고 싶은 가수가 있잖아요. 제가 그렇게 된다면 정말 성공한 삶을 산다고 느껴질 것 같아요."

2013년 Mnet 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2'를 통해 데뷔한 래퍼 딘딘이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진짜 사나이', '1박 2일' 등 예능에서 더 많은 활약을 보였던 그가 10주년을 맞아 본업으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10년이라고 하는데 진짜 활동은 얼마 안 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10년간 한 가지 분야를 하면 도가 틀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더라고요(웃음). 요즘에는 방송 활동을 하는 나이대가 높아졌잖아요. 그래서 10년차이지만 아직도 나이로는 막내더라고요. 선배들도 거진 30년을 활동하셨는데, 그 앞에서 10년 했다고 말하기도 민망하고요. 하하. 한참 더 오래 할 일만 남았지만, 지금까지 그래도 잘 해왔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딘딘 [사진=슈퍼벨컴퍼니] 2023.11.08 alice09@newspim.com

연습생이라는 준비 기간 없이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곧바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초창기 딘딘은 '날 것'에 가까웠다. 10년간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딘딘은 더욱 성장한 가수가 됐다.

"데뷔하고 나서는 지금의 10년을 생각조차 못했어요. 그때는 철없을 때라 당장 '이번 주에는 뭘 하지?'라는 생각뿐이었고, 즐겁게 사는 아이었거든요.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미래 계획을 하나부터 열까지 세웠다면 이렇게 오지 못했을 것 같아요. 생각 없이 살아와서 지금의 제가 성장하지 않았나 싶어요."

'1박 2일',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등에서 딘딘은 투덜거리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실제로 마주한 그는 어느 때보다 진중했다. 그는 "지금의 성격은 라디오의 덕이 컸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는 늘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투덜거리는 캐릭터라서 그런 이미지를 주로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는 그러지 않아요. 거기서는 차분하게 제 생각을 털어놓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라디오를 처음 들으신 분들은 제가 딘딘인지 몰랐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웃음). 세상에 공개되는 모든 매체를 놓고 봤을 때, 라디오에서 평상시 제 모습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쇼미더머니'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후 딘딘은 방송 활동에 매진했다. 본업인 가수보다는 '예능인 딘딘'이라는 말이 더욱 어울릴 정도였다. 하지만 음악 예능 '힙합의 민족', '더 콜2' 통해 본업인 래퍼의 역량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딘딘 [사진=슈퍼벨컴퍼니] 2023.11.08 alice09@newspim.com

"가수로서는 이제 2~3년차가 된 것 같아요. '쇼미더머니'로 데뷔를 했는데 그 당시 제 모습은 아직도 못 봐요. 정말 실력도 없고, 패기 하나로 올라간 무대였기 때문에 그때의 제가 안쓰러워서 못 보겠더라고요. 준비되지 않았던 모습이라 부끄럽기도 하고요. '쇼미더머니' 출연 후 음악을 하겠다고 혼자 작업을 하다가 방송에 몰두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2017년도부터 음악을 꾸준히 해왔죠. 예전에 저는 본업을 완전히 놓고 연예인이 된 것에 신났던 아이였더라고요. 그걸 깨닫고 음악에 미친 듯이 몰입했던 건 2019년도인 것 같아요."

오랜 방송활동을 하다 본업으로 돌아왔을 때 느낀 괴리감도 있다. 이전에는 방송으로 인지도를 높인 가수들이 음원을 냈을 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지만 그것도 옛말이 됐다. 딘딘 역시 이 지점을 느끼고 있었다.

"이건 방송하는 래퍼들이 모두 고민하는 지점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내가 인지도가 쌓였으니 음악도 들어주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편법은 안 통하는 시대가 됐어요. 리스너들의 귀가 너무나도 상향평준화가 됐거든요. 그래서 본업으로 돌아왔을 때 어떤 음악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죠. 음식을 예로 들면,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은 재료를 어떻게 배합해야 맛있는 요리가 나오는지 아는데 저는 그게 아니었어요. 어중간했기 때문에 뭐라도 일단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정규 1집에 말도 안 되게 20트랙을 수록했죠. 객기 같은 거였어요. 지금 와서 보면 완성도가 떨어지는 곡도 있는데, 그렇게 부딪쳤기 때문에 지금의 저를 찾은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만든 곡은 어디 가서도 떳떳하게 들려드릴 수 있고, 만족을 해서 신나요. 하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딘딘 [사진=슈퍼벨컴퍼니] 2023.11.08 alice09@newspim.com

방송을 통해 딘딘이라는 사람을 알렸지만, 본업인 가수로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부딪쳐왔다. 그는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올라간 것이 아닌, 자격지심이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방송을 하면 인지도는 올라가는데, 그건 음악과 별개더라고요. 예전에는 인지도가 올라갔는데 음악은 인정을 안해주시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비겁했던 거죠. 그런 자격지심도 사라졌고요. 요즘에는 음악을 만들 때 정말 수많은 고민을 해요. 그리고 노래를 들으면 제가 고민했던 지점들이 들리니까 노력에 쏟은 대가가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남들은 몰라줘도 하나하나 발전해가는 저를 보면서 뿌듯해하고 있어요."

딘딘은 오는 18일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콘서트 '딘비테이션: 더블 파티(Dinvitation : Double Party)'를 개최한다. 데뷔 10주년과 자신의 생일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앨범이 나와서 콘서트를 하는 거면 공연에 신곡을 녹이면 되는데, 저는 10주년이라는 타이틀을 녹여야 하니까 어렵더라고요. 팬들이 '쇼미더머니' 당시 했던 곡을 해달라고 요청을 해주셨는데, 정말 제 흑역사거든요. 팬을 아무리 사랑한다고 하지만 진짜 어려웠어요. 하하. 그래서 아예 다른 버전으로 편곡을 했어요. 이번 공연에서 미발매 신곡도 2곡 선보이는데 이별 노래지만 밴드 사운드 기반이라 신나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