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점검 및 시·구 합동 상황 관리 실시
빈대 발생 시 방제 위해 어린이집 휴원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으로 잦은 빈대 발생으로 시민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영유아를 보육하고 있는 어린이집의 빈대 관리에 서울시가 적극 나선다.
어린이집, 자치구, 서울시간 긴밀한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어린이집빈대 예방 및 관리 방안'을 마련해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에 시행한다.
자치구 및 서울시에 즉각 보고할 수 있는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해 서울시에서 발생상황을 관리하고, 빈대 발생 의심 또는 발생시 관련부서 또는 보건소가 직접 출동하여 현장을 확인하고 방제·소독을 지원한다.
지난 1일에 '서울시 빈대 예방 및 관리 안내서'를 어린이집에 배포했고, 이번에 추가로 예방 및 조치방안을 마련하여 어린이집에서는 일일점검표를 통해 빈대 발생을 확인하고 시에서도 매일 발생 현황을 파악해 즉각 조치하는 등 더욱 촘촘히 어린이집을 관리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은 빈대 오염 방지를 위해 시설 및 교재·교구 청소소독에 더욱 철저를 기하고,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가려워하는 행동과 빈대 물림자국을 수시로 살펴 빈대 물림이 의심되면 보호자에게 즉시연락하고 바로 가까운 병원(피부과, 가정의학과, 감염내과)에 내원하도록한다.
일일점검표를 통해 침구류, 교재·교구장, 벽면 스위치, 천장, 바닥, 창문 등 빈대 발생 의심 구역을 빈틈없이 매일 확인할 계획이다.
또 지난 11월 7일부터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소독 여부 및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어린이집에서 실내 소독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어린이집 4443개소 중 1002개소(22.5%)은 소독과 위생점검을 완료하였으며, 어린이집의 빈대 발생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어린이집은 평상시에도 조리실·식품, 화장실, 침구, 놀잇감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나, 빈대 예방을 위하여 서울시에서는 11월말까지 특별 소독을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가 어린이집 방역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정원 50인 이상 어린이집에서는 실내 소독을 반드시 실시하도록 하고 소규모 어린이집에는 소독을 권고할 계획이다.
각 어린이집 원장은 빈대 발생 시 120, 보건소, 담당부서에 즉각신고하고, 부모에게 안내해 아동은 바로 하원 조치한 후긴급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서울시 빈대 발생 신고센터'(https://www.seoul.go.kr, 서울시청 누리집 내 배너) 에서 온라인 신고하거나,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즉시 신고·접수 가능하다.
자치구 및 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 임시 휴원 여부를 결정하고, 빈대 퇴치가 확인된 후 아동이 등원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어린이집 임시휴원 및 재등원은 자치구 어린이집 담당부서에서 현장을 확인하고 최종결정하며, 방제 후 10일 간격으로 2회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임시 휴원 시에도 아동 출석 인정 특례를 적용하여 보육료를 지원, 부모 및 어린이집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린이집의 빈대 발생으로 영유아의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 환경이 저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어린이집 빈대 제로(ZERO)' 를 만들겠다" 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