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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법과 신뢰 위원회' 김소영 위원장 등 1기 위원 명단 공개

기사입력 : 2023년11월15일 10:25

최종수정 : 2023년11월15일 10:25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15일,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1기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김소영 위원장을 포함해 7인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로 위원을 선임했다.

위원은 법률, 시민사회, 학계, 언론, 산업, 인권, 경영 등 각 영역을 대표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선정했으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외부 위원은 카카오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인물들로 발탁했다.

위원회는 카카오와 독립된 외부 조직으로 설립되며,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 등이 확인된 경우 관계사에 대한 내부조사 요구권, 위원회의 직접 조사 실시권,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긴급 중단 요구권 등 실효적이고 직접적인 제재 권한까지 갖는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위원회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각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친 후 위원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규제기관과 언론에서 제기되는 여러 혐의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재발방지 대책과 피해자 등 보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보다 근본적으로 카카오 관계사의 비즈니스를 분석해 서비스 이용자와 이해관계자 등과의 관계에서 문제될 수 있는 준법·신뢰 리스크를 검토하고, 이를 줄이고 상생하기 위한 준법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소영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벤처 산업을 일군 대표적 IT기업인 카카오가 지금은 여러 의혹들 때문에 사회적 비난에 직면한 만큼, 책임 있는 기업으로의 재탄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숫자로 드러나는 매출 등 경영지표보다, 준법과 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윤리경영의 성과가 카카오 공동체의 경영 기본 원칙으로 작동할 수 있게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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