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대 증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
의학교육점검반 현장점검 후 최종 확정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전국 40곳 의과대학이 정부에 요구한 2025학년도 입학 증원 수요는 최대 284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대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40개 의대가 2025학년도에 수용 가능하다고 밝힌 입학 증원 규모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으로 집계됐다. 각 대학은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학년도까지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을 추가 하겠다고 밝혔다.
최소 수요 인원은 각 대학이 바로 증원 가능한 규모를 의미한다. 교원과 교육시설 등 현재 보유한 역량만으로 양질의 의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수치다. 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교육여건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11.21 sdk1991@newspim.com |
복지부는 지난달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 입학 증원 수요 조사했다. 의사가 부족한 소아청소년과와 같은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에 필요한 의료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위한 이번 정원 수요 조사는 기존 대학을 우선 검토했다. 전국 40개 의대는 수용 역량을 고려해 희망 증원 규모에 대한 최소·최대치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는 이 자료를 복지부에 지난 10일 제출하고 복지부는 이를 집계했다.
정부는 의학교육점검반을 통해 수요조사 결과의 타당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의학계, 교육계와 함께 서류를 우선 검토하고 이후 현장 점검팀을 구성해 서면 자료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은 필요한 경우 12월까지 이뤄진다.
복지부는 의학교육점검반의 검토 결과와 학교의 인프라, 대학의 수용가능성 등을 고려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총 입학정원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증원 규모를 확정해야 한다.
전병왕 의학교육점검반장은 "대학이 추가 투자를 통해 현 정원 3058명 대비 두 배 이상까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반장은 이어 "정부는 수요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2025학년도 총 정원을 결정하고 확충된 의사 인력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지역·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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