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SKC 동박 공장 가동률 전년비 31% '뚝'

기사입력 : 2023년11월21일 16:04

최종수정 : 2023년11월21일 17:19

작년 4분기부터 88%→73%→67%
4개 분기 적자...3Q 447억원 손실
사업 재편, 반도체·이차전지 강화
SK넥실리스 "재고 건전성 위한 선택"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SKC의 동박 공장 가동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SK넥실리스 직원들이 정읍 공장에서 생산한 동박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C]

21일 SKC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 회사의 동박 생산 설비 평균 가동률은 61.6%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에서 31%p(포인트) 급락했다. 직전 분기 가동률인 67%와 비교해도 5.4%p가량 감소했다.

SKC의 동박 공장 가동률은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4분기 88.1%를 기록하며 80%대로 진입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공장 가동률은 각각 73%, 67%로 집계됐다.

실적도 4개 분기 연속 적자인 상황에서 SKC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SKC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6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손실 271억원을 냈다. 지난해 4분기엔 243억원에 영업손실을 내는 등 적자 폭이 4개 분기 확대됐다.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올해 동박 시장의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되며 동박 업계의 수익성이 급감하면서다. 여기에 유럽 전기차(EV) 시장 정체로 동박 수요도 감소했다.

공급 초과로 판매 단가는 하락했지만 생산 비용은 높아졌다. 전기료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다. 동박 산업 특성상 제조원가에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0.6원로 6.9% 올렸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전경. [사진=SKC]

흑자 전환을 위해 SKC는 사업 재편에 나섰다. 한계사업으로 분류되는 범용 화학 부문을 정리하고 신사업으로 배터리와 반도체 소재 부문 강화 통해 2027년 11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SKC는 올해 폴리우레탄 원료 사업을 하는 SK피유코어(매각 금액 4103억원), 파인세라믹스(3600억원), 세정·웨트케미칼(880억원) 등 비주력 부문을 연달아 매각해 1조원 규모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동박 공장이 최근 가동에 돌입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 요소다. 코타키나발루 산업단지(KKIP) 내에 들어선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공장은 동박 단일 생산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5만7000t 규모다.

낮은 인건비와 전력비 등 원가 경쟁력이 높은 말레이시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수익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공장은 다수의 고객사 인증을 받았고, 그중 일부는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방 시장의 일시적인 수요 부진에 대응해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재고 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라며  "SK넥실리스의 현재 동박 재고량은 연초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박 제품은 (산소 접촉으로 인한) 산화 등으로 제조 후 보관 기한이 수 개월에 불과해 품질 유지를 위한 안정적 재고 운영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수요에 따라 최적의 전략을 수립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