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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 빅2 SKC·롯데, 적신호...고부가 사업 재편으로 돌파

기사입력 : 2023년11월15일 13:32

최종수정 : 2023년11월15일 13:32

롯데에너지 3Q 영업익 전년비 87%↓
SKC 4개 분기 적자...3Q 447억원 손실
중국발 수요 과잉·전기요금 인상, 수익성↓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 양대 동박 기업인 SKC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해 3분기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SK넥실리스가 생산하는 동박. [사진=SKC]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C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나란히 감소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86.7% 감소한 30억원으로 집계됐다. SKC는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4개 분기 연속 적자 상태다.

다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1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3% 증가해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 SKC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55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8% 줄었다.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로 올해 동박 시장의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되며 동박 업계의 수익성이 급감했다. 여기에 유럽 전기차(EV) 시장 정체로 동박 수요도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4분기부터 업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의미 있는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박 초과공급이 2025년부터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급 초과로 판매단가는 하락한 반면 전력비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박 산업 특성상 제조원가에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0.6원로 6.9% 올렸다.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경영기획본부장은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정도가 바닥이고 4분기부터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내년까지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 판매 비중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5%인(3분기 기준)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엔드(고급) 동박 판매 비중을 2024년도에는 10%, 2028년에는 75%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SKC는 사업 재편을 통해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SKC는 올해 하반기 폴리우레탄 원료 사업을 하는 SK피유코어(매각 금액 4103억원), 파인세라믹스(3600억원), 세정·웨트케미칼(880억원) 등 비주력 부문을 연달아 매각해 1조원 규모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최두환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속도감 있는 사업 재편을 통해 안정적으로 미래 성장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축적된 원천 기술력 기반의 고성장을 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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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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