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방해 기술 대응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공지(空地)통신 무전기 성능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AI의 T-50 고등훈련기. [사진=KAI] |
이번 사업은 공군이 운영 중인 T-50 고등훈련기와 T-50B 공중곡예기를 대상으로 무전기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약 997억원이다.
공지통신 무전기 성능개량은 무선통신의 발달로 빠르게 진화하는 재밍(jamming·전파방해)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우리 군의 육·해·공 항공 전력에 성능이 입증된 차세대 무전기를 장착하는 사업이다.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기존 무전기 대비 대폭 성능을 강화한 차세대 디지털 주파수 방식인 SATURN 무전기로 변환을 추진하고 있다. SATURN 방식은 극초단파(UHF·Ultra High Frequency) 대역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주파수 대역과 암호체계를 자주 바꿔야 하는 군 통신에 최적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새롭게 장착되는 무전기는 LIG넥스원과 협업과 기술협력생산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의 체계개발 및 양산업체로서 보유 중인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군이 요구하는 일정에 맞춰 납품해 군 작전 운용 능력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