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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재판일정] '李 최측근' 김용·'文정부 선거개입' 송철호 1심 선고

기사입력 : 2023년11월26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11월26일 08:00

'울산시장 선거개입' 기소 3년10개월만 1심 판단
'李 불법 대선자금·뇌물수수' 김용, 징역 12년 구형
'총수일가 골프장에 일감' 미래에셋·삼성전자 속행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번주 법원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 등에 대한 1심 결론이 기소 약 3년10개월 만에 나온다.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선 경선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구형받은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1심 선고도 진행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김미경 허경무 김정곤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5명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연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2022년 1월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1.10 hwang@newspim.com

◆ 검찰, 송철호 징역 6년·황운하 징역 5년 구형

검찰은 지난 9월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대한민국 공직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바닥까지 추락시킨 선거범죄의 주범"이라며 송 전 시장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황 의원에 대해서는 "송철호 피고인의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경쟁 후보를 표적 수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4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징역 3년, 한병도 민주당 의원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이진석 전 국정상황실장 등에게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또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6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징역 1년을 각 구형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청와대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송철호 변호사를 울산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당시 울산시장이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하명수사'를 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송 전 시장이 2017년 9월경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에게 김 대표에 대한 수사를 청탁하고 송 전 부시장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문모 행정관에게 김 대표 측근 비위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용 징역 12년 구형…'대장동 일당'도 함께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오는 30일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원장에 대한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DB]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3억8000만원, 추징금 7억9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는 징역 1년6월과 추징금 1억4000만원, 남욱 변호사에게는 징역 1년과 추징금 1억원,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징역 1년과 추징금 7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김 전 부원장은 최후진술에서 "지난 대선을 치르면서 유동규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적이 없다"며 거듭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김 전 부원장은 지난 2021년 4~8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를 통해 남 변호사로부터 총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부원장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던 2013년 2월~2014년 4월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총 1억9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김 전 부원장에 대한 선고 결과는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는 이 대표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판부가 정치자금 범죄의 공범이자 신고자이기도 한 유 전 본부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할지가 쟁점이다.

◆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재판 계속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일감 몰아주기'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기업들에 대한 속행 공판도 열린다.

오는 28일에는 총수 일가가 운영하는 골프장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기소된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29일에는 급식 분야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에 물량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등 재판이 예정돼 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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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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