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국내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테크노파크의 청년일자리사업이 지역 청년노동시장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제주 핵심경제활동 인구 감소 및 지역이탈 증가로 제주기업의 지속적인 인력난 및 산업 발전 위기가 예상됨에 따라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여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6년째 행정안전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023년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참여자 역량강화 심화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주테크노파크] 2023.11.27 mmspress@newspim.com |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제주테크노파크는 만 18세부터 39세 사이 미취업 제주 청년을 대상으로 2018년 '일하는 청년 제주로' 사업을 처음 시작했으며 이어 '제주 미래를 선도할 청년인재 육성사업', '이주 청년 레벨업 지원사업', '디지털 전문인력 육성사업', '제주형 청년인재 육성사업', '제주형 창업청년 육성사업', '제주형 청년 R&D인력 육성사업', '제주 산업단지 청년인재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1유형인 지역정착형(2018~2021)과 지역혁신형(2022~2023)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2년간 연 2400만 원의 90% 인건비와 함께 정규직 전환(유지) 및 창업시 해당 청년에게 1000만 원 이내의 인센티브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총 8개 세부사업을 통해 우수한 실력을 갖춘 1000여 명의 청년들이 제주도 마을기업, 주력산업 분야 기업 등 중복된 곳을 제외하고 373개 기업에 취업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중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제주형 청년 R&D인력 육성사업'은 2022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제주특별자치도 내 중소기업 54개사, 청년은 67명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인건비, 교육, 교통비, 행복포인트, 네트워킹 5가지 분야의 지원으로 이루어져 월 180만 원의 참여 청년 인건비가 지원되었으며 청년의 역량 강화를 위한 14시간 이상의 공통교육·6시간 이상의 전문 분야 심화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월 최대 10만 원의 교통비와 5개월간 12만5000원의 행복포인트(2023년 8월부터 시행, 월 2만5000원 지원)가 지원되어 사업 참여 청년의 복지 향상에 힘썼다. 아울러 이러한 예산 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찾아가는 1:1 컨실팅 등 청년들의 애로 사항 해결 및 취업·창업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네트워킹 지원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제주형 청년 R&D인력 육성사업'을 통해 제주 지역 청년들의 희망 직무와 가장 유사한 직무의 기업에 청년을 매칭하여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2년 제주도민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 청년이 가장 희망하는 직종은 경영 및 정보통신, 보건복지분야 등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4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제주테크노파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주 청년들에게 전문직 위주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제공해 취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를 통한 직무능력과 경력을 향상해 왔다.
또한 대중교통이 활성화되지 않은 읍·면에 위치한 출근지에 출퇴근하는 참여 청년에게는 최대 월 10만 원의 교통비를 지급하고 자기계발 또는 여가·생필품 등에 필요한 복지비 차원의 행복포인트를 지원하여 복리 후생을 강화하여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기획 및 RND교육 현장.[사진=제주테크노파크] 2023.11.27 mmspress@newspim.com |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 정미선 씨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이 저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시간에 쫓기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고향인 제주에서 효율적인 업무를 통해 보람을 느끼며 살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출퇴근 시간에 여유가 있다 보니 퇴근 이후의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해 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환경적인 자연환경도 좋고 제주라는 자체가 너무 만족스럽지만, 사회로의 첫발을 디디기에는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덕분에 취업기회가 많아졌고 제주기업에 잘 정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정 씨는 "회사 급여에 매달 꼬박꼬박 나오는 청년일자리사업 지원금은 저에게 큰 힘이 돼 생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도 인건비 걱정을 줄이게 되다 보니 회사경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행정안전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손을 맞잡고 지역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청년고용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철 제주테크노파크 지역산업육성실장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도내 청년과 기업이 동반성장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지역의 청년들이 지역의 우수한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 기업들과 청년들이 동반성장 한다면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제주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