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울시, 혹한 취약어르신에 난방비 늘리고 도시락 배달 확대

기사입력 : 2023년11월28일 11:40

최종수정 : 2023년11월28일 11:40

복지관·경로당·난방비 지원 확대 '한파쉼터' 조성
오세훈, 복지센터 현장점검…독거노인 안부 확인
요양시설·복지관 안전시설·빈대예방 점검도 실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 김모 할아버지는 매년 겨울, 난방비 걱정으로 냉골인 방안에서 두꺼운 외투와 양말을 신고 지냈다. 그러나 최근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며 따뜻한 복지관(한파쉼터)에서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고 점심 식사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혹한에 취약한 복지시설·가정 내 어르신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노인복지관 난방비 확대를 비롯해 동절기 도시락 배달을 추가로 지원하는 식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인복지관에 올 초 예비비 2억원의 난방비를 운영비에 포함해 25개소에 지급했고 11월말 운영비가 부족한 시립노인복지관에 약 1억원의 난방비를 추가 교부했다. 경로당엔 11월부터 난방비 기준 지원단가가 개소당 40만원(3만원↑)으로 상향돼 16억원 추가 지원된다. 올 상반기 특별교부금을 통해 1458개소에 총 11억원의 5개월 난방비가 지급됐다.

도시락, 밑반찬 등을 배달하는 일자리 사업단에 포함돼 있는 노노케어는 '노인이 노인을 돌본다'는 의미의 공익형 일자리 사업으로 추운 겨울철 어르신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채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락과 반찬 만드는 모습 [사진=서울시]

시는 거동 불편 어르신 2253명 대상으로 도시락·밑반찬 배달도 추가 지원한다. 평소 1일 1식이던 도시락 배달은 1일 2식, 주2회던 밑반찬 배달은 주 4회까지 늘린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오찬을 하고 어르신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겨울철 대비책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올 겨울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취약계층이 머무는 이용시설 중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소통하며 어려움은 없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마련됐다.

또 시는 고령·독거노인 대상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279명의 수행인력이 약 3600명의 취약어르신 대상으로 평상시 안부확인에 더해 한파특보 시 수시로 안전을 확인한다. 무엇보다 수행인력이 심혈관계질환자나 거동불편 노인을 파악, 말벗서비스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지원하는 한편 가정 내 난방장비를 점검해 동절기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안전·건강 등 포괄적 돌봄이 필요한 만65세 이상 취약계층(기초생활·기초연금 수급자)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연중 상시 신청 가능하다. 현재 누적 4만1944명의 어르신이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어르신 상담센터 캠페인 [사진=서울시]

아울러 장기요양등급 1~5등급을 받아 몸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에 요양보호사가 방문 시 노인성 질환을 한 번 더 점검하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서울시 어르신상담센터에선 동절기 활동이 축소돼 우울감·무기력증을 느끼는 어르신과 가족 대상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어르신 이용시설 동절기 안전점검도 추진 중이다. 노인요양시설·주야간보호시설·노인복지관 등 대상으로 겨울철 폭설·동파·난방 관리대책 등을 집중점검, 문제 시 긴급한 경우 즉시 조치토록 하고 있다. 최근 출몰하는 비대를 예방하고 점검·방제키 위해 '빈대확인·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시설에 배포해 점검 중이며 빈대 발생 시 시에서 철저한 방역을 지원한다.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여름에 무더위쉼터가 어르신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면 겨울에는 한파쉼터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시설 난방비 지원·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속 확대를 통해 한파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어르신과 따뜻한 관계형성을 통해 우울감. 고독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