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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카카오 대표 "내부 비리 의혹 조사 착수...골프장 회원권 매각 절차"

기사입력 : 2023년11월30일 17:30

최종수정 : 2023년11월30일 17:30

홍은택 대표 "철저히 조사해 투명하게 공유하겠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내부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0일 사내 게시판에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 ESE 센터 등의 건설과정 그리고 브랜든(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제기한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서 감사에 착수했다"며,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골프장 회원권과 관련해서는 이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환수한 자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 크루들의 복지를 늘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며, "대외협력비의 문제는 이미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 [뉴스핌 DB]

나아가 "윤리위원회 규정상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사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조사 의뢰할 것을 윤리위원회에서 건의해 와서 수용하기로 했다"며, "외부기관들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종판단은 윤리위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최근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이 SNS에 내부 비리 문제를 폭로한 가운데, 내부 경영 상황에 대한 여러 의혹과 논란에 대응해 광범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 노조는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에 경영진의 비위행위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카카오 노조는 전날 회사 내부망에 '크루의 눈으로, 크루의 눈높이로 바라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현재 카카오 내부에 상황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을 공유,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경영진의 비위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직원들의 문제 제기에도 회사 측은 아무런 답변 없이 비공개 비상경영회의만을 운영하고 있다"며, "경영진 내부에서의 문제 해결이 어렵기에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경영진의 비공개 회의 운영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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