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주애와 함께 비행시범 등 참관
"기술적 우세 자랑하는 적" 표현
공군력 열세 토로한 것이란 지적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공절을 맞아 지난달 30일 공군사령부를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딸 주애를 데리고 사령부에 도착한 김정은은 공군사령관 김광혁 등의 영접을 받았으며 명예위병대의 분열행진 등 축하행사가 열렸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공군사령부를 방문해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12.01 |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작전상황 등을 보고 받은 뒤 "공군이 우리 혁명무력의 핵심 군종, 실전경험이 제일 풍부하고 전투력이 강한 군종답게 작전 지휘체계 현대화에서 계속 기치를 들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 도발이나 위협에도 즉시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수 있게 공군의 경상적인 전투동원 태세와 전쟁수행 능력을 만반으로 제고하는데서 나서는 작전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이어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방문했고, 공군팀과 해군팀 사이의 배구경기도 관람한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시범비행과 예술단 공연을 지켜 본 뒤 "아무리 기술적 우세를 자랑하는 적들이라 해도 우리 비행사들의 정치사상적 우월성을 압도할 수는 없다"며 정신전력을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 공군의 열세를 김정은이 은연 중 토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날 저녁 열린 환영만찬에서는 노동당 군정지도부장인 박정천 원수가 연설을 했고 총참모장인 리영길 차수 등이 참석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