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지속가능성 목표 진척 상황 공유
리사이클 소재 사용 5%→8.5%로 증가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라이프웨어 = 새로운 산업' 간담회를 열고 2023 지속가능성 목표에 대한 진척 상황을 발표했다.
지난 11월 7일 도쿄를 시작으로 최근 런던과 뉴욕에서도 개최한 이 간담회에서는 회사 임원 및 담당자가 직접 '라이프웨어(LifeWear)'로 불리는 새로운 선순환 사업 모델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비즈니스 성장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자사의 활동을 설명했다.
야나이 코지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수석이 지속가능성과 비즈니스 성장의 균형을 이루는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유니클로] |
먼저 야나이 코지(Koji Yanai)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수석 경영 임원은 온실가스 배출을 포함한 주요 환경 목표에 대한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패스트리테일링의 지속가능성 비전을 밝혔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리사이클 소재 사용 비중이 작년 5%에서 올해 8.5%로 향상됐고, 폴리에스터가 사용된 전 제품 중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의 사용 비중은 작년 16%에서 올해 30%로 높아졌다고 했다.
특히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리사이클 나일론이 올해 처음으로 일부 히트텍과 에어리즘 제품에 사용된 가운데 소재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 개발 덕분에 제품의 기능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2030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50%를 리사이클 소재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나이 코지 그룹 수석 경영 임원은 "우리는 고객에게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제품을 안심하시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부터 생산 그리고 판매 이후까지 포함한 모든 단계에서 타협 없는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트리테일링은 고객, 지역 사회,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라이프웨어의 가능성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면서 전 세계인의 일상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차세대 육성 프로그램, 다양성과 포용, 난민 지원과 같은 자사의 사회적 이니셔티브(국제협약)를 소개하며 "우리는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사회에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믿기에 지난 수년에 걸쳐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케이코 마유즈미 유니클로 지속가능성 디렉터가 리유니클로 스튜디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유니클로] |
이어 케이코 마유즈미(Mayuzumi Keiko) 유니클로 지속가능성 디렉터는 선순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자사의 노력에 대해 발표했다.
옷의 재사용 및 리사이클, 수선, 리메이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는 2022년 출범 이후 현재 16개 국가 및 지역에서 일부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 도쿄 하라주쿠점에서 운영된 유니클로 중고 의류 시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케이코 마유즈미 디렉터는 "리사이클은 고객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매장으로 가져오는 순간 시작된다"며 "애용해온 헌 옷이 어떻게 변신할지 상상하는 즐거움 느끼며 옷을 매장으로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패스트리테일링 생산공급망을 총괄하는 마사히로 유비수이(Yubisui Masahiro) 그룹 경영 책임은 패스트리테일링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공급망 개혁과 구축 시스템을 소개했다.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수석 경영 임원이자 유니클로 R&D 총괄인 카츠타 유키히로(Katsuta Yukihiro)는 '라이프웨어: 오랫동안 즐겁게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주제로 옷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관점에서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접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공유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