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와 국가보훈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공동으로 이응식(李應植 1878.12.21.~미상.) 선생을 12월 이달의 안성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이응식 선생은 이죽면 장계리 사람으로 1919년 4월 1~2일 이틀간 죽산에서 전개된 만세운동에 참여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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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달의 안성독립운동가 선정 안내 홍보물[사진=안성시]2023.12.01 lsg0025@newspim.com |
이 선생은 4월 1일 이기훈, 최창달 선생과 함께 이죽면 두현리로 도로보수 부역에 나온 인부들에게 '조선 독립 만세'를 함께 외치자고 권한 뒤 주민 수백 명과 이죽면 죽산리에 있는 이죽면사무소와 죽산주재소까지 만세 시위행진을 벌였다.
이어 죽산 장날인 4월 2일에는 죽산 시장에 모여든 1천여 명의 군중과 또다시 만세 시위를 일으켰고 죽산주재소로 만세를 외치며 행진하다 체포됐다.
이 때문에 이 선생은 1919년 6월 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0개월을 받고 항소했으나 같은 해 7월 경성복심법원과 9월 고등법원에서 각각 기각되어 옥고를 치렀다.
이에 정부는 이응식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12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했으나 현재까지 후손을 찾지 못해 미전수 독립유공자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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