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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 효과 '톡톡'

기사입력 : 2023년12월02일 09:27

최종수정 : 2023년12월02일 09:27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557명 유치...농가 만족도↑
2024년 약 700여명 도입 예정...기숙사 갖춘 농촌일자리중개센터 건립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농촌인구 고령화와 외부 유출로 극심한 농촌인력난을 겪고 있는 경북 봉화군이 안정적 농업경영 지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이 일손부족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효과를 톡톡이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 11월 14일 베트남과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53명이 본국으로 출국하면서 올해 외국인계절근로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봉화군이 유치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557명 규모이다.

 

경북 봉화군이 극심한 농촌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안정적 농업경영 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이 일손부족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사진=봉화군]2023.12.02 nulcheon@newspim.com

베트남 하남성과 캄보디아와의 MOU 체결을 통해 489명, 결혼이민자 가족초청방식으로 68명의 근로자들이 입국했다. 이는 지난해 146명 대비 281%가 증가한 규모이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등으로 외국인근로자 입국이 어려워 인건비가 상승하고 인력난이 심각해지자 봉화군은 올해 2월부터 베트남 하남성과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을 재추진하고 3월에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추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치국가를 다양화했다.

또 외국인계절근로자 적기 입국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봉화군의 외국인 근로자 적기 도입 노력은 △4월 18일 베트남 계절근로자 174명 입국 △5월, E-8 체류자격 90명 입국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225명의 근로자가 입국하고 여기에 상반기 농가 추천을 받은 성실근로자 136명이 재입국해 농작업의 연속성이 강화하면서 농가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봉화군은 올해 농협이 직접 외국인을 고용해 단기간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근로자를 배정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처음 도입했다.

기존 90일 고용만 가능했던 외국인 근로자를 5개월간 고용할 수 있도록 추가 운영하는 등 농가 수요 충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봉화군은 외국인근로자와 농가 간의 장애물로 작용하던 소통 문제 해법 마련에도 주력했다.

봉화군은 농가가 가장 어려워하는 근로자와의 소통을 위해 결혼이민자 4명을 '언어소통 도우미'로 고용해 농가가 원하는 시기에 통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숙련된 외국인 노동력 확보 위해 농가에서 성실하게 근무한 근로자에게 재입국 기회를 줘 상반기 출국 근로자의 78%가 재입국했다.

하반기 근로자 중 농가 추천을 받은 성실근로자는 내년에도 봉화군에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국 경북 봉화군수가 외국인근로자들과 소통시간을 갖고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있다.[사진=봉화군] 2023.12.02 nulcheon@newspim.com

봉화군은 2024년에는 다양한 국가로부터 700여 명의 외국인계절근로자를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 적기 도입을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라오스, 필리핀, 스리랑카와도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계절근로자 유치 파견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필리핀 2개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 계절근로자 업무현장을 확인했으며 오는 12월에는 정식 업무협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스리랑카 해외고용부장관은 자국 근로자를 파견하기 위해 봉화군을 직접 방문해 계절근로자 파견을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현재 추진 중인 외국인계절근로자 유치 MOU가 성공적으로 성사되면 봉화군은 5개국 6개 기관과 자치단체로부터 인력 수급 체계를 구축하게 돼 코로나19, 국가분쟁 등에 따른 국제정세에도 적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수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봉화군은 또 계절근로자의 인권문제에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근로자 보호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봉화군은 국가별 언어소통도우미를 고용해 고용주와 근로자의 소통을 개선하고 언어폭력, 임금체불 방지와 함께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국가별로 모니터링에도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봉화군은 또 내외국인 근로자 기숙사가 포함된 농촌일자리중개센터를 건립해 근로자 주거 안정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지난해는 외국인근로자 입국이 늦어져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적기에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해 농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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