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추가 조사 필요...2차 가해 조사"

기사입력 : 2023년12월04일 13:44

최종수정 : 2023년12월04일 19:12

디지털포렌식 대부분 마쳐...일정 조율되면 출석요구
전청조 사기 피해자 32명으로 증가...피해액 36억9000여만원
경찰, 벤틀리 차량 몰수보전...남현희, 귀금속 등 추가 제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만간 황씨에 대한 출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황씨에 대한 수사상황을 묻는 질문에 "관련자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황 선수에 대한 추가조사 필요성은 있어보여 일정이 조율되면 출석 요구해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정리가 안돼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앞서 지난달 18일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했다는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혐의와 관련해 황씨의 휴대폰과 노트북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대부분 마쳤다. 현재까지 추가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 관련 피해자는 현재까지 총 2명이다.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으로 신병확보에 나설지를 검토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일단 추가조사를 한번 더 할 예정이며 그 정도까지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나간 것 같다"고 했다.

경찰은 황씨 측에서 피해자의 신상을 특정한 것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에 대해서도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법리 검토 중에 있다"면서 "법무법인이든 황 선수 본인이든 2차 가해 책임이 있다면 그 부분도 폭넓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달 22일 사건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면서 피해자의 직업과 결혼 여부를 밝혀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피해자 측은 피해자의 신상을 특정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황씨의 전 여인이라고 주장한 여성이 황씨의 휴대전화에 있던 사생활 사진과 다른 여성과 성관계 동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유포하면서 불거졌다. 이 여성은 황씨의 친형수로 알려졌다.

황씨는 이와 관련해 그리스에서 핸드폰을 분실했으며 성관계와 촬영도 피해자와 합의한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된 황의조 [사진 = KFA]

한편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범죄 피해자가 32명으로 늘어났고 피해액도 36억9000여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가 송치되기 전 피해 규모는 피해자 23명, 피해액 28억여원이었으나 송치 이후 9명 추가 확인됐다.

경찰은 전씨의 범행에 남씨가 공모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남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했다. 관련자 조사와 함께 남씨로부터 압수한 벤틀리 차량을 몰수보전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면서 남씨가 귀금속과 명품가방 등을 추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조사를 면밀히 진행하고 있으며 (남씨로부터) 압수한 벤틀리 차량은 지난달 15일 몰수보전했다"며 "지난 1일에 남씨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했고 앞으로도 필요하면 몇번 더 조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귀금속이나 명품가방 등을 추가로 제출했는데 1억1000만원 상당으로 총 44점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박명희 부장검사)는 지난달 29일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자신을 재벌 그룹의 숨겨진 후계자라고 소개하며 피해자들에게 은밀한 투자 기회라고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등 명목으로 총 3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남씨는 전씨와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관련해 고소·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남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