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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 붐 기대 부각되며 상승 …나스닥 1.37%↑

기사입력 : 2023년12월08일 06:19

최종수정 : 2023년12월08일 06:19

전날 구글 제미나이 출시로 AI 기대 확대
알파벳 5%대 상승, AMD도 9%대 뛰어
8일 11월 고용보고서에 촉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하면서 시장에서는 AI 붐에 대한 기대가 다시 한번 부각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95포인트(0.17%) 상승한 3만6117.38에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약 2% 남겨뒀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25포인트(0.80%) 오른 4585.59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간의 내림세를 마치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3.28포인트(1.37%) 뛴 1만4339.99로 집계됐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전날 구글이 공개한 제미나이에 집중됐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제미나이로 진정한 AI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오픈AI의 챗GPT보다 여러 방면에서 우수한 데이터를 내놓은 점 역시 이 같은 기대를 띄웠다. 이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A주는 전날보다 5.31% 상승했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의 주가는 이날 9.89% 급등했다. 회사는 AI 프로세서 데이터 센터 시장 규모가 올해 4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숨고르기에 나선 기술 대형주 매수에 나서면서 소위 매그니피센트7 주식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은 1.01% 뛰었으며 아마존과 테슬라도 각각 1.63%, 1.37% 상승했다.

BMO 애셋 매니지먼트의 영유마 애널리스트는 "AI는 2024년과 그 이후에도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지지력과 적응력, 혁신은 2023년 경제의 특징이었으며, 2024년에도 이러한 요소들이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내일(8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고용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찾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에서 18만 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을 것으로 전망한다. 10월 15만 건보다 고용 증가세에 속도가 붙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9%로 예측됐다.

현재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64%가량의 확률로 내년 3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골드만삭스와 블랙록 등 주요 기관에서는 이 같은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고 경고한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트레이딩 부문 공동 매니저는 "틀림없이 연준에서는 조만간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지만 그것은 지표에 달렸다"며 "지표가 예상대로라면 연준은 현재 경로를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15 mj72284@newspim.com

이날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 중 에너지와 헬스케어, 유틸리티를 제외한 8개 업종이 올랐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는 0.61% 내리며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으며 커뮤니케이션서비스와 기술업은 각각 3.22%, 1.28% 상승하며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특징주를 보면 게임스탑은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비용 절감이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지면서 10.24% 급등했다. 항공사 젯블루의 주가는 4분기 및 올해 전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15.22% 뛰었다.

국채 금리는 장단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35분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34%를 기록했다. 반면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2.1bp 밀린 4.582%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이며 미 달러화가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60% 밀린 103.53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2.53% 하락한 143.56엔을 가리켰다. 이날 엔화 강세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초완화 정책 종료 기대를 키우면서 촉발됐다. 우에다 총재는 BOJ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때 어떤 금리를 목표로 할 지에 대해 몇 가지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6% 오른 1.0803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29% 상승한 1.2596달러를 각각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센트(0.1%) 내린 69.3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전장보다 25센트(0.3%) 하락한 74.05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현물과 선물이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1% 내린 2046.4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0.3% 오른 2029.92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8% 오른 13.11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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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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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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