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매주 월·목 한 명씩 순차 발표
이재명 "에너지 정책, 완전히 전환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를 내년 총선 1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첫 인재영입식을 열고 박 변호사의 영입을 공식화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부터)와 박지혜 변호사, 정청래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11 leehs@newspim.com |
박 변호사는 기후싱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랜 1.5' 공동대표를 지낸 기후위기 전문가다.
박 변호사는 경기 연천군 전곡읍 양장점 딸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경영학 학사, 스웨덴 룬드대학교 환경경영·정책학 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기업에서 사회책임경영 업무를 담당하며 전문성을 쌓아왔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환경소송 전문기관인 녹색법률센터 상근 변호사로 근무했다.
녹색법률센터 변호사로 일하면서도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준 환경법 공부를 이어나가기 위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박 변호사는 영입식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와 역행하는 정부의 정책을 보면서 정치권의 근본을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정치인 박지혜로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지속가능한 경제의 기반을 마련하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과제는 역시 민생과 경제이겠지만 그 근저엔 기후 문제가 있다"며 "우리의 이 위기, 지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산업체제도 기후 변화에 맞춰 완전하게 바꿔가야 하고, 그 중 핵심인 에너지 정책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 민주당이 어렵지만,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인재위 간사는 영입 배경으로 "인류 사회에서 가장 절박한 문제가 기후위기 대응과 불평등 해소"라며 "그런 면에서 기후위기가 단시간에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절박한 문제이고, 시급한 문제임에 틀림없다. 그런 면에서 기후와 불평등을 해결하겠단 민주당의 의지를 담은 첫 번째 인사"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매주 월요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에 한 명씩 인재를 순차 발표할 예정이다. 2호 인재는 경제 분야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박지혜 변호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23.12.11 leehs@newspim.com |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