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기아 200만대 수출]① 7년만의 성과, 위기의 한국 경제 '버팀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 104만6350대·기아 96만2449대 수출
2023년 한 해 220만대 수출 가능, 7년 만의 성과
"국내 경제와 일자리 창출, 경제 파생 효과 크다"

현대차와 기아가 1~11월 수출 합산 200만8799대를 기록해 7년 만에 수출 200만대를 넘겼습니다. 최근 글로벌 경제 둔화와 자국 우선주의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입니다. 주력인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올해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자동차 산업은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그 중심에 서 있는 현대차와 기아 수출 200만대의 의미와 저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7년 만에 수출 200만대를 돌파했다. 그것도 11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로,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어려웠던 한국 경제를 떠받친 셈이다.

1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통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 1~11월 각각 104만6350대, 96만2449대를 수출해 총 합산 200만8799대를 기록했다. 2016년 이후 7년만에 수출 200만대 고지에 다시 올라선 것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이 수출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특히 이번 기록이 11월까지 누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총 수출대수는 2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직전에 200만대를 넘었던 2016년의 경우 연간 전체 수출이 200만5798대였다.

현대차와 기아의 연간 수출 대수는 2016년 이후 해외 공장 생산량 증가와 코로나 19의 세계적 확산 등으로 인한 부진으로 200만대 이하로 하락했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7년 만의 수출 200만대 회복의 이유에 대해 그동안 SUV와 고부가치 차량 중심의 믹스 개선과 함께 제네시스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전략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제품력이나 브랜드력이 좋아지면서 수출이 늘어났다"며 "전기차 등 친환경 차와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등이 미국과 유럽의 권위있는 상을 이어가면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실적이 늘어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여행 등이 어려워지면서 집 인테리어와 자동차 업종이 호황을 맞았다"라며 "이같은 트랜드에 힘 입어 현대차도 차량 판매가 늘었는데 여기에 더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전도에서 세계적 인정을 받고 차량용 반도체 부족 이슈에도 적절히 대응해 매출이 더 늘었다"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더욱이 전기차 등 친환경 차도 수출 200만 대 중에서 10% 가량 담당한다"라며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등 마켓 쉐어를 높이고 있어 향후에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진=뉴스핌DB]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 200만대는 한국 경제에서 갖는 의미가 크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생산이 800만대를 넘었지만, 수출 200만대는 국내에서 생산해 완성차 형태로 나간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며 "해외 공장 생산도 의미가 있지만, 이는 국내 경제와 일자리 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일본 토요타자동차도 일본 국내에서 50% 이상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토요타 자동차는 인건비 등으로 인해 렉서스 등 고급차 위주로 일본에서 생산한다"라며 "현대차그룹 역시 제네시스 등 고급차 위주로 국내 생산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인데 이같은 상황에서 수출 200만대 이상은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이호근 교수도 "반도체가 주춤한 사이 현대차와 기아가 우리 수출을 견인하면서 최근 수출이 회복되는 과정이다. 금액으로 봐도 현대차와 기아가 수출 1,2위로 산업을 이끌었다"라며 "더욱이 자동차 산업은 조선산업 대비 전후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3배로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이 늘면서 2023년에는 최대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미 현대차는 한 해 동안 수출 3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 수출의탑을 수상했으며, 기아는 수출 200억 달러를 기록하며 2위에 해당하는 수출의탑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2023.12.05 dedanhi@newspim.com

최근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에서 위기가 오면서 한국 경제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자동차 산업이 우리 수출의 효자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가 차세대 자동차인 전기차 분야의 투자를 늘리며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어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11월 울산공장 내에 연간 20만 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 대 규모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고, 오토랜드 광명도 일부 라인을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이같은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전기차 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와 기아는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