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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돈봉투 핵심' 송영길 前 보좌관 박용수, 3000만원에 석방

기사입력 : 2023년12월12일 18:08

최종수정 : 2023년12월12일 18:08

보증금 3000만원 납부·주거지 제한
강래구·윤관석 및 증인과 연락 금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가 구속기한 만료를 한달여 앞두고 보석으로 석방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부장판사)는 이날 직권으로 박씨에 대한 보석허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박씨에 대한 보석 조건으로 ▲재판 출석 및 증거인멸 관련 서약서 제출 ▲주거지 제한 ▲출국금지 서약서 제출 ▲보증금 3000만원(전액 보험증권) 납부 등을 내걸었다.

아울러 본인 사건 및 강래구, 윤관석 사건의 피고인·증인·참고인 등 관계자들과 방식 여하를 불문하고 연락을 금지하는 내용 등의 지정조건도 준수하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민주당 돈봉투 사건 관련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08 leemario@newspim.com

앞서 박씨는 지난 2021년 5월 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였던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당내에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박씨의 구속기한 만료는 다음달 20일이다.

또한 같은 해 4월 중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공모해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하고 같은 해 4월 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윤관석 의원에게 국회의원 교부 명목으로 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 사건의 최종 윗선으로 지목된 송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은 정치적 기획수사를 하고 있다"며 "저에 대한 증거 조작이 제대로 안 되니 저의 주변 사람 100여명을 압수수색·소환해 별건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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