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분체이송시스템 국내 1위 기업 디와이피엔에프가 또 한 번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현재 디와이피엔에프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매출액의 5배가 넘는 6200억원을 돌파했다.
13일 디와이피엔에프는 삼박엘에프티(삼박LFT)와 1,560억원 규모의 컴파운드 공장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매출의 137.91% 수준이다.
삼박엘에프티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로 기능성 첨단소재를 주로 생산한다. 삼박엘에프티는 율촌산단 내 24만6874제곱미터 부지에 총 4500억원을 투자해 기능성 첨단소재 제조를 위한 신규 컴파운드 공장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 계약은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원료 이송 설비를 포함해 △상세 설계(Engineering) △기자재 공급(Procurement) △설치 시공(Erection and Construction) 등 전 공정의 EPC 업무를 맡는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이번 수주를 통해 6,2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달성했다. 양질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들로부터 우수한 설계 및 공급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대형 수주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며 "내년 예상되는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 등 글로벌 초대형 프로젝트에서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와이피엔에프는 높은 수준의 분체이송 기술력과 다양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폐배터리, 폐플라스틱 신사업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1011억원(YoY +61.9%),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디와이피엔에프 로고. [로고=DYPN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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