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영화 '서울의 봄'으로 김해 출신 고 김오랑 중령에 대한 추모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경남도의회 최동원 의원(김해3)이 김오랑 추모공원을 조성해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함으로써 그 정신을 기리자는 제안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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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경남도의원(왼쪽 네 번째)이 12일 김해 삼성초등학교 옆 오솔길에서 열린 참군인 김오랑 추모제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2023.12.13. |
최 의원은 지난 12일 김오랑 중령 흉상이 세워진 김해 삼성초등학교 옆 오솔길(김해 인제로 51번길)에서 열린 '참군인 김오랑 추모제'에 참석해 이같이 제안했다.
이 흉상은 2014년 6월 김해 활천동 주민자치회와 청년회, 김해인물연구회가 일일찻집 등으로 모금해 건립한 것으로, 이들은 매년 12월 12일 추모제를 열어 올해로 10회째를 이어오고 있다.
최 의원은 "매년 조촐하게 추모제가 열렸는데, 영화 덕분에 스무 개가 넘는 언론사의 조명을 받으며 100여 명이 참석하는 추모제가 됐다"면서 "이처럼 영화를 통해 전 국민에게 알려진 만큼 대한민국 굴곡의 역사와 그 속에서도 바른 뜻을 관철한 젊은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배우고 기리기 위해 추모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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