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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석 "가장 어려운 지역 출마… 현 국민의힘은 한사람을 위한 줄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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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 사람 위해 정렬하다가 같이 무너져"
"여야 의원들과 활발히 소통…결단 시기 다가와"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가희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예고한 27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시 슬로건을 '오늘보다 나은 내일'로 정하고 빌런을 만드는 정치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내년 총선 목표 의석수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지만 제일 먼저 교섭단체(20석 이상) 확보다. 이를 위해 이 전 대표는 총선 분위기를 보고 수도권, 영남, 호남 등 지역구를 가리지 않고 가장 어려운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20 pangbin@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은 결국 한 사람을 위해 정렬하다가, 그 한 사람이 무너지면서 같이 무너지게 생겼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몇 달간 '누가 바뀌어야 된다'를 외쳤던 사람 입장에서 바뀌지 않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고, 마지막까지도 본인이 하수인처럼 부릴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절망적이었다"라며 "그와 별개로 당내 구성원들은 그것을 그냥 묵인하고 용인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 당의 생명이 끝났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까지 국민의힘 상황을 지켜본 뒤 탈당 및 창당을 선언하겠다는 계획이다. 뉴스핌과 만난 이 전 대표는 이미 창당에 대한 의지를 굳힌 상태였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의 슬로건을 '오늘보다 나은 미래'로 정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정치는 빌런을 만들어 어떻게든 까내리는 것에 몰두하게 됐기 때문에 내일이 오늘보다 좋은 것이라는 확신이 없어졌다"라며 "그래서 미래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려고 한다.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까지 시한을 둔 부분을 강조했다. 그만큼 고민할 시간이 부여됐다는 것이다.

그는 신당 창당을 할 경우 정면으로 내세울 인사가 누구냐는 질문에 "유튜브를 통해 보여주고 있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역 의원의 참여를 말씀하신다"라며 "현재도 현역 의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결단력의 문제다. 제 역치와 기준으로 봤을 때 본인들(현역 의원들)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아직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어차피 불가항력이라고 본다"라며 "선택의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고, 그래서 일부러 27일까지 (탈당 및 신당 창당을) 늦춰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20 pangbin@newspim.com

다만 정가에서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의 한계로 '지역 기반이 없다'는 점을 꼽는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후 자신의 역할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예를 들어 영남에서 조기에 분위기가 올라올 경우, 영남권보다 수도권이 험지일 수 있다"라며 "만약 분위기가 올라오지 않을 경우 영남에서 뛰는 게 험지일 수 있다. 또 수도권에 저 말고 다른 분이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호남에서도 출마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제 입장에서 나풀거리며 이곳 저곳을 간다는 의미보다, 가장 어려운 것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 전 대표의 신당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일단 창당준비위원회까지는 가칭으로 등록을 할 것"이라며 "실제 당명은 창당이 완료되는 시점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0대 시절인 지난 2011년 박근혜 비대위 시절 정계에 입문했다. 그 이후 총선 출마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청년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20대 시절부터 정계에 입문한 만큼 이 전 대표는 청년 정치인의 활용도를 강조했다. 특히 '청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당직을 만드는 것 자체라 마이너스라며 역할 부여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는 "젊은 사람들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취지 하에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젊은 사람이 당대표도, 대변인도 될 수 있다. 또 출마도 할 수 있다. 나이는 어떤 가산점의 대상도, 패널티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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