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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차익실현에 하락 마감…나스닥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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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9거래일 연속 오름세에 차익실현
페덱스 가이던스 하향…연착륙 기대에 찬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주식시장이 장기간 오름세를 보인 이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5.92포인트(1.27%) 내린 3만7082.00에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9거래일간 오름세를 마치고 하락 전환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02포인트(1.47%) 밀린 4698.35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5.28포인트(1.50%) 내린 1만4777.94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배송회사들의 실적 부진을 구실삼아 이날 차익실현에 나섰다. 전날 정규장 거래 후 실적을 공개한 배송회사 페덱스는 12.06% 하락 마감했다. 페덱스는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한자릿수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기존보다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배송회사의 실적 및 가이던스가 다른 경제 지표에 비해 현 경제 상황을 잘 보여준다고 보고 페덱스의 실적 가이던스가 연착륙에 대한 투자자 기대를 일부 훼손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모간스탠리는 내년 6월 전까지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며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모간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근거를 얻기까지 6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시장에서는 장기간 상승 흐름을 보여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뉴욕 증시가 일부 조정이 필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에지 웰스의 캐머런 도슨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한 방향 거래가 된 것으로 보여 모두가 한 방향에 있다면 매우 무서운 세상"이라면서 "시장은 매우 과매수 상태"라고 지적했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0.7로 지난 2021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간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5.6%로 2020년 말 이후 가장 낮았다.

글로벌트의 토머스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끔찍하지는 않았던 페덱스 실적을 들었고 이것은 둔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일 수 있다"면서 "소비자 신뢰 지수는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마틴 매니저는 "시장은 12월 공격적인 랠리를 펼쳤고 투자자들의 심리는 고조된 상태이며 기록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섰다"면서 "시장은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뢰의 계속된 개선은 소비자와 지출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일 수 있지만 제한적 정책 기조로 고용시장 여건이 완화하는 것은 수요와 소비, 성장에 앞으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11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13년간 최소로 위축되며 고금리 기조 속에서 위축된 주택 거래를 반영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업종이 전부 하락했다. 특히 필수 소비재는 2.02% 내리며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고, 유틸리티와 금융도 각각 1.98%, 1.72%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특징주를 보면 페덱스 실적의 영향으로 UPS의 주가는 2.88% 하락했다. 테슬라는 직원에 대한 주식 보상을 올해 처음으로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92% 내렸다. 개장 전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공개한 제너럴 밀스의 주가는 3.60% 하락했다. 반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A주는 광고 영업 부문을 재정비한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 이후 1.24%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4.5bp(1bp=0.01%포인트) 내린 3.876%를 기록해 지난 7월 26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7.0bp 떨어진 4.367%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8센트(0.38%) 오른 74.2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47센트(0.59%) 상승한 79.70달러에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홍해의 물류 차질 우려가 지속하면서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7% 오른 102.4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3% 밀린 1.0934달러, 달러/엔 환율은 0.07% 오른 143.73엔을 각각 가리켰다.

금 선물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0.2% 내린 2047.7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9.74% 오른 13.75로 집계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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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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