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배송회사 실적 부진 속 숨 고르기…페덱스↓·파라마운트↑

기사입력 : 2023년12월20일 22:39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20:4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지속한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로 계속 강세를 보인 이후 주식은 다소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 배송업체들의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도 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84.00포인트(0.22%) 내린 3만7847.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전날보다 10.75포인트(0.22%) 하락한 4809.50에 거래됐으며,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47.25포인트(0.28%) 후퇴한 1만6975.75를 나타냈다. 

지난주 FOMC에서 내년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연착륙을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해 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성공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면서도 경기가 지지가 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주식시장에 가장 긍정적인 여건이 형성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펀드매니저 서베이(FMS)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의 주식 낙관은 2년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내년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5100으로 올리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31 mj72284@newspim.com

캐피털 닷컴의 대니엘라 하톤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10월부터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지만, 12월과 지난주 FOMC가 예상보다 훨씬 더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힘을 얻었고, 트레이더들은 이제 추가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3월 금리 인하가 개시될 것이라는 시장의 강력한 완화 기대 속에서 연준 위원들은 지난 주말부터 연일 시장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며 시장 심리 진정시키기에 나서고 있다. 다만 막상 시장에는 이 같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일부 배송업체의 부진한 실적은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지며 이날 주식시장을 압박 중이다. 전날 정규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배송기업 페덱스는 10.75% 급락 중이다. 회사는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이익을 발표했다. 페덱스 실적의 영향을 받아 UPS 역시 3.16%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AJ 벨의 다니 휴슨 수석 금융 애널리스트는 "많은 경제 지표들이 후행이지만 물류는 현재 온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지표는 투자자들에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장 전 공개된 제너럴 밀스의 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웠다. 제너럴밀스는 지난달 26일로 종료된 분기 순이익이 주당 1.02달러라고 밝혔다. 조정 주당 순익은 1.16달러로 전문가 기대에 못 미쳤다. 회사는 연간 매출액 성장 전망치도 전년 대비 1% 미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제너럴 밀스의 주가는 개장 전 4.30% 급락 중이다.

이밖에 특징주를 보면 주택 개조 소매업체 로우스의 주가는 스티펠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 이후 1.31%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웰스파고가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시장 비중'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1.58%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현지 시간 오전 10시에 공개되는 콘퍼런스 보드(CB)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와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11월 기존주택 판매 지표에 대기 중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 102.0보다 높은 103.8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11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전달과 비슷한 연율 378만 건을 나타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채 금리는 하락 중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1bp(1bp=0.01%포인트) 내린 3.881%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7bp 밀린 4.380%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반등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25% 오른 102.4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6% 밀린 1.0941달러, 달러/엔 환율은 0.20% 하락한 143.55엔을 각각 나타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01포인트(0.00%) 내린 477.0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32포인트(0.06%) 밀린 1만6735.09를 가리켰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47포인트(0.07%) 오른 7580.14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6.83포인트(0.61%) 상승한 7684.86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