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걸쳐 전문가 특강 받아
북한연구소·따뜻한동행 주관
"통일 꿈꾸는 의미있는 시간"
[김포=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겨울 추위 속에서도 붉게 익어가는 딸기처럼 우리들의 통일 열정도 뜨겁습니다."
영하 10도 이하로 수은주가 떨어진 21일 경기도 김포의 한 딸기농장에서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김포=뉴스핌] 통일인재아카데미 제3기 수료식이 21일 오전 경기도 김포의 한 딸기농장에서 열렸다. 탈북 청년・대학생을 포함한 행사 참석자들이 직접 수확한 딸기를 들고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이영종 통일전문기자] 2023.12.21 yjlee@newspim.com |
탈북민을 포함한 16명의 대학생・청년들이 참가한 통일인재아카데미 제3기 수료식이 열린 것이다.
수료증을 받아든 수강생들은 스마트팜 형태로 재배되는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를 직접 수확하고 딸기잼을 만드는 등 체험 시간을 가졌다.
이번 3기 참가 청년들은 지난 8월 개강행사를 시작으로 넉달 간에 걸쳐 매주 토요일 교수・전문가 등의 강의와 토론을 통해 미래 통일지도자로서의 소양과 지식을 쌓았다.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과 하상응 서강대교수, 김헌수 아주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김성렬 미 시라큐스대 박사 등이 강사를 맡았다.
특히 탈북민 출신 청년들의 경우 통일・북한 문제뿐 아니라 주식과 부동산 등에 대한 조진형 남북사회문화센터장의 특강을 들으면서 자본주의 체제인 남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포=뉴스핌] 통일인재아카데미 제3기 수료식이 21일 오전 경기도 김포의 한 딸기농장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북한연구소 유연웅 이사장, 김영수 소장, 따뜻한동행 김두리 본부장, 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서인숙 대표.[ 사진=이영종 통일전문기자] 2023.12.21 yjlee@newspim.com |
수료식에는 북한연구소 유연웅 이사장과 김영수 소장(서강대 명예교수), 조진형 이사, 서유석 박사,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의 김두리 본부장, 서인숙 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대표. 김헌수 교수 등이 참석해 청년들의 '완주'를 축하해줬다.
행사를 주관한 북한연구소 김영수 소장은 "남북한의 청년들이 함께 배우며 통일을 꿈꾸고 설계할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관심과 후원을 기울여 주신 따뜻한동행 측과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